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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진료 아우를 비전 제시할 것”

이부규 교수, 턱관절협회 회장 선임
‘차세대 먹거리’로 개원가 안착 최선

이부규 교수(서울 아산병원)가 (사)대한턱관절협회(이하 턱관절협회)의 제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사진>

이 교수는 지난 15일 ‘제19차 (사)대한턱관절협회 학술대회 및 제5회 아시아턱관절학회’ 기간 중에 열린 턱관절협회 17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18일 기자와 만난 이부규 신임회장은 “함께 회무를 진행할 임원진 구성을 위해 고심 중”이라며 “일부 이사들의 경우 외부에서 유능한 분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턱관절협회를 이끌 동력에 대해서는 “턱관절 진료의 미래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우선 언급했다. 턱관절과 관련된 학회 혹은 단체들과 만나 함께 턱관절 진료의 비전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 신임회장의 ‘취임 일성’인 셈이다.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신임회장은 “턱관절은 원래부터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분야지만 지금은 서로 갈라져 있는 상태”라며 “현재 턱관절 진료를 리드하는 다양한 분들과 만나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턱관절 치료가 이른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고, 학문적으로도 윈-윈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역사적인 대법원 보톡스 판결 당시 치과계를 대표해 변론에 나서기도 했던 그는 내부의 힘이 하나로 뭉쳐졌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과정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만나서 머리를 맞대다보면 수가체계부터 신기술, 교육 연수, 대국민 홍보까지 턱관절 진료 분야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내용들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오픈마인드를 통해 어떻게 하면 턱관절을 경쟁력 있는 진료 분야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세대 먹거리’로, 턱관절 진료가 개원가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 지식을 올바로 전달하는 것 역시 가장 시급한 목표 중 하나다.

이 신임회장은 “턱관절은 연구할 내용이 많고 다양한 과목에 연결되는 만큼 진료 자체가 쉽지 않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임상가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드시 인식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들어 치과를 찾는 턱관절 환자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턱관절 질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잘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치과의사라는 점을 우리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이 신임회장의 평소 소신이자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