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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거관리 개혁안 ‘드라이브’

선관위 초도회의 열어 시스템 개선 숙의
위원 위촉·향후 활동 방향 등 현안 공유


협회장 선거관리에 대한 중·장기적 개혁 방안을 마련할 ‘집단 지성’이 최근 인적 구성을 마쳤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계봉·이하 선관위)가 지난 20일 서울역 인근 음식점에서 장계봉 위원장과 이병준 부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도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들어갔다<사진>.

이날 초도회의에는 김철수 협회장과 조영식 총무이사가 특별 참석했으며, 김 협회장이 장계봉 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선거무효소송으로 인해 치과계에 불안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회무를 책임지는 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집행부 출범 초기 대통령선거 및 문재인 정부 출범과 겹쳐 다소 어수선한 상황을 거치면서 소송 대응에 시간이 지연된 점은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 저 역시 지난 선거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드린 바 있다”며 “회무를 이끌어가는 협회장의 입장에서 소송을 제기한 회원들의 취지와 동기만큼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체 회원들의 축제인 직선제에서 발생한 혼란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취임 후 내부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초의 직선제를 대비한 부실한 대책과 미흡한 선거관리규정 및 당시 일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음을 파악했다”며 “다만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선거과정에 대한 ‘감사청구의 건’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지난 선거의 모든 문제점 파악은 새로운 선관위에 위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 이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장계봉 선관위 위원장을 임명했으며, 두 달여의 심사숙고 끝에 전문성을 겸비한 13명의 위원들을 오늘 위촉하게 됐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특히 김 협회장은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할 이 때, 치과계 발전을 위해 선거관리 업무가 바로 서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며 “집행부는 앞으로 어떠한 회원도 소외되지 않는 협회장 직선제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결코 한 분의 선거권도 누락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스템 정착 통한 선거풍토 조성 필요”

장계봉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선관위는 협회장 직선제를 무리 없이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을 최대한 없애는 한편 시스템을 정착시켜 건강한 선거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이를 개인들의 양심이나 윤리의식에 맡기기에는 이제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제도를 완비해서 선거 관련된 풍토를 좀 더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각 단체나 동창회 등을 대표해 오셨지만 여러 위원들은 협회 정관에 의해 만들어진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이 된 것”이라며 “최대한 공정하게 활동을 잘 해 백서도 내고,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등 학연, 지연을 떠나 위원으로서 각자 책임과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계봉 위원장과 이병준 부위원장은 25일(24일 현재)저녁 치협 대회의실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날 초도회의에서 결정된 내용과 향후 선관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