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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주제씩 쉽게 성경 읽기

365가지 주제로 문학적 단락 나누기 주목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한국교회에 쓴소리
■치의·신학자 노희정 원장, ‘365 바이블 퍼즐 맞추기’ 펴내

어렵고 딱딱한 성경. 맥을 같이 하는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하루 한 주제씩, 1년 365일 매일 성경 읽기를 돕는 신서가 나왔다.

치과의사이자 신학자 노희정 원장(헤세드치과의원)이 ‘365 바이블 퍼즐 맞추기’를 최근 펴냈다.

노희정 원장은 “성경은 각기 다른 저자가 저술한 66권의 내용이 한데 어우러진 것으로 평신도가 방대한 분량을 순서대로 읽어가며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를 일관된 주제별로 문학적 단락 나누기를 해 매일 한 주제씩 일 년 동안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시기에 맞춰 한국 교회의 개혁과 더 큰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창세기부터 시작해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이야기와 내용이 상통하는 부분들을 발췌·연결해 하루 읽기 적당한 분량으로 구성한 것이다. 각각의 주제별 챕터는 내용을 상징하는 제목을 붙여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 부분을 다루는 267번 챕터의 경우 ‘고난의 종으로 오신 예수님-십자가의 의미’라는 제목 아래 성경의 해당 부분 구절들을 모아 놓고 이에 대한 노 원장의 해석을 담았다. 성경의 여러 관련 구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보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접할 수 있다.  


원래 독실한 기독교인이던 노희정 원장은 부천시치과의사회장을 하던 지난 1999년 한 미래학 관련 강의에 참석해 앞으로 100세 시대가 될 것이란 강의를 듣고 자신의 노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2000년 도미,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선교문학석사(Master of Arts in intercultural studies)’ 학위를 취득했다. 100세 시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공부해 주위에 쉽게 전하는 쪽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고 싶었고 그 결과물이 이번 저서다.

특히, 노 원장의 이번 저서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에 전하는 도전’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노희정 원장은 “기독교인은 결국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결국 예수님 같은 삶을 살지는 못하며, 단지 그럼에도 예수님은 우리를 용서한다는 확신만을 갖고 사는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의 문제는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복을 비는 기복신앙’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부 목사들은 이를 부추기기도 한다. 이러면 이웃을 잘 살게 하겠다는 생각보다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기독교의 이런 부분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도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 복만을 위해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교회에 다니는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아닌 하나님을 위한, 이웃을 위한 삶을 살다보면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이해하기 쉬운 성경 지침서를 쓰고 싶었다. ‘365 바이블 퍼즐 맞추기’가 한국의 교인들에게 스테디셀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책에 대한 궁금증은 노 원장의 카톡(010-4325-1475)이나 이메일(noh1475@hanmail.net)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