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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통 속 다양한 색, 조화의 아름다움 느껴지나요?

임주환 원장 회화 ‘하모니’, 제15회 도솔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그림·조각·설치미술 가리지 않는 종합예술가를 꿈꾼다



다양한 색상이 담긴 페인트통을 한데 모아놓고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자연스럽게 경계가 구분돼 절대 섞일 우려가 없다는 안심 속에서도 서로를 향해 번지려는 색의 열망이 하나의 하모니로 느껴지는지.

임주환 원장(천안 프라임치과의원)의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느낌을 구현한 회화작품 ‘하모니-Ⅰ(Acrylic on Canvas, 116.8 × 91.0 cm)’로 2017년 제15회 도솔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임주환 원장은 “여러 미술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 했지만, 전국 공모이며 미술전공자들과 경합하는 미전에서 대상을 수상할거라는 예측은 못했다. 뜻밖에 좋은 결과가 나와 개인적으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예술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도솔미술대전은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국 공모로 한국화·서양화·조소·공예·문인화·서예 등의 부문에서 작품들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미대생, 미술전공 졸업자 및 비전공 미술인까지 다양한 지원자들이 7개 분야에 500여점을 출품해 경쟁이 치열했다. 

임 원장의 하모니란 작품은 페인트통을 모티브로 해 다양한 컬러를 가진 페인트통과 페인트 작업 중에 자연스럽게 남겨진 바닥의 흔적들을 묘사했다. 임주환 원장은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상이 공존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조화로움과 같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 그림을 바라보는 누구나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1995년부터 단국치대 보철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3년 천안 쌍용동에 개원한 임주환 원장은 개원가에 임플란트 및 심미보철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에게는 군의관 때부터 취미를 붙인 다양한 예술적 기질이 있었다. 서양화를 주로 하며 치과재료 및 폐품, 철사 등을 활용한 조소 및 부조 작업이 그에게 또 하나의 삶이다. 바쁜 개원의로서의 생활 중 지난 2007년부터 다시 작품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천안지역 미술단체 ‘디원스’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 원장은 모네, 르누아르와 같이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의 그림을 좋아하지만 팝아트계 거장인 제프쿤스, 앤디워홀 같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더 영감을 얻는다고. 특히, 깊이 생각해 떠오른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표현하는 조소 및 조각, 설치 작품에 더 관심이 많다.

그는 치과의사라는 직업 특성에 맞게 칫솔이나 치약 등 치과위생용품을 작품에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만든 작품을 치과 내 전시하면 가끔 마음에 든다며 달라고 조르는 환자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한단다.



임 원장은 폐품을 재활용 하는 Junk Art에도 관심이 많아 즐기고 있으며, 이렇게 회화, 조소를 가리지 않고 창작하는 작품들을 모아 개인전시회 개최 및 장기적으로는 천안 지역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작은 미술관을 설립하는 꿈을 갖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도 도전하겠단 계획이다.



임주환 원장은 “30년을 치과의사로 후회 없는 삶은 살았고, 앞으로의 10년은 예술가로서의 인생 2막을 준비해 보려 한다.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누구나 재미있어하고 마음 따듯해지고,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나의 작은 생각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돼 행복을 느끼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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