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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스탭 노인환자 실무 프로그램 강화 필요

고령화 시대 대비 임상위주 교육 확대해야

틀니, 임플란트 보험화 등으로 노령층의 치과 방문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스탭을 대상으로 한 노인 치위생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치과위생사의 노인에 대한 이미지와 지식이 노인구강건강관리 태도에 미치는 영향’(임경은·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위생학과)을 주제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 교육 프로그램이 이론보다는 임상 위주의 교육으로 확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은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노인들의 이미지,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의 치과위생사 449명을 대상으로 노인에 대한 지식, 이미지, 의사소통 태도, 노인구강건강관리 준비도 등 다양한 항목을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 이론보다 임상 프로그램 발굴해야 

설문결과 설문 대상자들의 노인에 대한 지식점수는 총 23점 만점에 평균 11.14±2.84로 나타났으며, 평균 48.57%의 정답률을 보였고, 노인과의 동거 또는 거주 경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의과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간호사들은 정답률이 51%대를 기록해 치과위생사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자인 임경은 씨는 “치과위생사들의 지식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까지 국내 간호과에 비해 치위생과에 노인 관련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노인에 대한 의사소통 태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72±0.47로 나타나, 연령과 근무경력, 기혼, 노인과의 거주 경험이 있는 경우, 노인관련 교육이나 실습경험이 있는 경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또 ‘전신질환 환자의 구강건강관리에 자신감이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85.6%를 차지해 대부분의 치과위생사가 전신질환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후 ‘노인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설문 대상자가 86.7%로 나타나 치과위생사들이 전신질환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생각은 있으나 교육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노인요양시설의 치과위생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92%에 달했으나,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15.2%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논문저자인 임경은 씨는 “이 같은 차이는 사명감 결여로 설명할 수 있으나, 노인 구강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부족으로도 설명이 된다”면서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한 노인 실무 구강건강관리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