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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위기’ 선진국 치과대학들

인력 감축·학비 인하·해외 유학생 유치 등 고심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치과대학들이 ‘경영난’으로 고심 중이다.

적자 폭이 수천만 달러 수준까지 불어난 일부 대학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해외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는 등 ‘고육지책’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워싱턴치과대학이 큰 폭의 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엘 버그 학과장이 최근 사임했다고 미주한국일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워싱턴치대의 적자 규모는 지난 2015년 이미 29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안정화 계획을 치대 측이 제시했지만 대학 당국은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적자 규모는 1년 뒤 600만 달러가 늘어나 현재는 3600만 달러까지 확대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케이드 환자들에 대한 무상 치료와 연방당국의 낮은 진료비 환불 비율이 적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학교 측의 해명이다.

워싱턴대학 당국은 일단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치대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 한 후 현재 7명이나 되는 부학장의 수를 4명으로 감소시키고 급료를 감축키로 결정하는 한편 소아치과학 센터를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 및 진료소의 수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치대는 중국 상하이 자이퉁대학이 올해 발표한 학문 분야별 랭킹에서 전 세계 치대 중 3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학문적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현지 치의학계가 받은 충격 역시 컸다.

#일본 사립 치과대학 존립 ‘흔들’

일본의 치과대학 역시 존립 자체가 위협 받고 있다.

인력과잉 공급 등의 원인으로 치과대학의 인기가 최근 수년 간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학 정원이 줄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1985년 3380명이었던 입학정원을 조절하기 시작해 지난 2014년까지 30년 간 국립 298명(34.7%), 공립 25명(20.8%), 사립 597명(24.9%)을 감축시키는 등 총 920명을 줄여 2015년 입학정원을 2460명에 맞춘 바 있다.

특히 하위권 사립 치과대학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현상의 타개를 위해 각 대학은 ‘울며 겨자 먹기 식’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 치과대학들의 경우 최근 수년 간 평균 500만 엔의 학비를 인하하는 등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국공립치대를 의식한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립 치과대학의 학비가 30% 수준으로 축소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정원 삭감에 맞서 한국, 대만 등 이웃 나라의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도 최근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결국 치과대학 자체의 경영난 해결을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자국 대학에서 결국 본국으로 돌아가 근무 할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정서적 차원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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