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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1300명 등록 “놀라운 응답”

치과의사·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 ‘소통’
심미치과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임영준·이하 학회) 학술대회가 역대급 등록 인원인 1300명을 기록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학회는 대한치과도재기공학회(회장 유하성)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의사소통(醫士疏通), 치과의사(醫)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士)의 소통(疏通)의 장’을 대주제로 추계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기성)를 개최했다.


학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의 의미와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임영준 회장, 김기성 조직위원장, 유하성 대한치과도재기공학회 회장, 심연수 치위생분과 이사가 참석했다.


임영준 회장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학술대회에 1300명이 등록해 감사드린다”며 “이는 학술대회 내용도 좋았지만 임원들의 단합된 마음이 모여 이런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행복한 회장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모든 분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계획했던 사업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 30주년을 잘 마무리했으니 또 다른 시작점으로 삼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성 조직위원장(차기회장)은 “꼭지점에 올라간 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크다”면서 “학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 강연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학회에서 하는 강연이 지나치게 아카데믹하게 흐르거나 고난도의 임상을 제시하면 개원가에서 어려워할 수 있기 때문에 개원가와 학회의 학술적인 접점을 찾아 개원가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기회장이기도 한 김기성 조직위원장은 내년부터 회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치과기공사를 대표한 유하성 대한치과도재기공학회 회장은 “국내 최고 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행사가 성황을 이뤄 감사를 드린다”며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세 분야의 팀워크가 잘 이뤄져 치과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치과위생사를 대표한 심연수 치위생분과 이사는 “다른 학회와 달리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가 함께 한다는 면에서 차별화된 학회”라면서 “치위생분과 또한 학회 구성원으로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 콜라보레이션 강의 ‘눈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임플란트, 심미보철, 디지털치의학, 치주치료, 총의치, 레진치료, 접착, 투명교정 등 임상 전분야를 아우르는 30여 개 연제로 구성돼 다양한 내용의 강연이 펼쳐졌다.


메인강연에는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의 소통’을 주제로 성무경 원장, 오상윤 원장, 박휘웅 원장, 염문섭 원장 등 인기 연자가 초청돼 각자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강연이 분리돼 각 세션별로 진행하던 것을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의 Cooperation강연,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의 콜라보레이션 강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콜라보레이션 강의 등으로 진행해 각 직역 간 학문적 소통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심미치과학회, 일본심미치과학회, 중국심미치과학회 그리고 아시아심미치과학회를 대표해 초청된 해외연자들의 강의와 동영상을 바탕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 강의, 핸즈온 강의 등 풍성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인정의 마스터, 인정의 펠로우를 취득한 치과의사의 강의도 마련됐다.


또 관심을 모았던 ‘응답하라! 1987’ 이벤트에는 70여명이 참여해 이들은 등록비 없이 학술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창립일과 일치하는 1987년 7월 20일생 치과의사에게는 평생회비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펼쳤지만 아쉽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인공을 찾지는 못했다.



# 기념식에선 학회기 헌정식도
학회는 학술대회 전날인 18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회의 연혁 보고와 동영상을 통해 지난 30년 학회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으며, 인정의 펠로우 및 마스터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학회 깃발 헌정 및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는데 학회기는 조화와 균형, 완벽함, 사람, 이성, 기본·토대, 영원함, 열정, 고귀함 등의 뜻을 담아 제작됐다.


또 베스트 티칭상은 이승규 부회장이 수상했으며, 일본심미치과학회 직전회장인 미야우치 박사의 특별공연, 뮤지컬싱어즈의 축하공연, 베스트 드레서, 럭키드로우 시상식 등은 흥겨움을 더했다.



한편 학회는 30년 전인 1987년 7월 20일 대한미형치과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 총회 및 제1회 학술집담회를 개최하면서 출발했다. 1991년 7월 7일에는 대한심미,미형치과학회의 통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거치면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992년 제2차 아시아심미치과학회, 2002년 제7차 아시아심미치과학회, 2007년 제5차 IFED 학술대회 및 세계총회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면서 세계 속에서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