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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내실화, 수가 현실화 바탕 제 2도약 다짐

20주년 기념 레이저 치의학회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김진선·이하 레이저치의학회)가 스무살 성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레이저 치료의 전문성을 갖춘 인정의 교육 내실화, 임상의 및 스탭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 레이저 수가 현실화 등이 다음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레이저치의학회가 지난 19일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영조 학술대회장은 “20년 전에는 ‘레이저를 가지고 치과에서 무슨 치료를 하느냐’며 말도 많았지만 현재는 치과 진료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고 학문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임플란트가 늦게나마 학문으로 인정받아 교과서에도 포함된 것처럼 레이저도 비슷한 경우다. 향후 치과 레이저 학문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치과 레이저가 학문적인 인정을 받기까지는 레이저치의학회의 역할이 컸다. 치과 레이저 도입 초창기 일부 업계 주도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 2000년 학회가 중심이 되는 레이저 임상연수과정인 표준숙련과정을 개설, 치과 임상에서 레이저의 정확하고 올바른 사용법과 임상기술 등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표준숙련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350여명이다.


#인정의 29명 올해 첫 배출
또 인정의 제도를 도입해 올해 29명의 인정의를 처음 배출했다.


김진선 회장은 “인정의는 학회에 가입 한 회원 중 표준숙련과정 이수 후 포스터 발표, 임상증례 발표 등을 통해 임상적으로도 안전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이 된 치과의사에게만 자격이 부여된다”며 “학회는 향후 임상의들을 대상으로 한 레이저 관리 및 활용 교육 등 인정의 제도를 안착 시키는 한편 레이저 관련 교육을 스탭들까지 확장해 올바른 레이저 치료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더불어 레이저 치료의 임상 활용 및 학문발전을 현실적으로 가로 막고 있는 ‘수가 현실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은희종 부회장 “현재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보험체계상 급여항목에 나와 있더라도 임의비급여로 인정이 돼 추가비용을 못 받게 돼 있다. 때문에 임상가들은 레이저 치료로 환자를 좀 더 편하게 해 줄 수 있음에도 (수익이 안 돼) 적극적인 활용을 꺼리게 되고 관련 업체들 역시 제품 판매가 저조해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치과 레이저 치료의 효과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인식 전환이 많이 이뤄 진데다 레이저 장비의 성능은 좋아지면서도 가격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은 부회장 “당장 레이저 관련 새로운 보험 항목을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기존에 있는 항목에 추가 점수를 받는 형태로라도 접목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심평원과 치주치료(스케일링) 부분과 관련해 학회 차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추후 보존 분야 등으로 논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레이저 교육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레이저 보험항목 신설, 100:100 비급여 등 제도 개선을 통한 수가 현실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치과 레이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우철 교수(서울치대 보존과)가 ‘레이저를 이용한 근관치료와 치주치료’ ▲반재혁 원장(BK치과의원)이 ‘심미보철과 안면미용의 조화’ ▲은희종 원장(로덴치과의원)이 ‘Laser Dentistry의 현재와 미래’ ▲성창수 원장(성창수 치과의원)이 ‘레이저 디지털을 만나다’ ▲김지락 교수(대구 가톨릭병원)가 ‘하악전방이동 장치와 레이저를 이용한 코골이 치료’ ▲박정현 원장(보아치과의원)이 ‘물방울 레이저의 다양한 임상적용’ ▲변진석 교수(경북치대 구강내과)가 ‘레이저로 치료하면 좋은 구강점막 질환들’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