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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여, 열린 마음으로 경계를 뛰어 넘어라”

창의적 교육, 대학의 사회적 가치 창출 매진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취임 1주년


"이 말은 꼭 써주세요. 자기가 속한 분야에만 머무르지 말고, 열린 마음을 갖고 늘 다양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 속에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모형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조선치대 교수)은 다양한 사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치과의사 후배들에게 ‘열린 마음’을 강조했다. 의과나 치과 등의 경계를 허물고,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면 치과의사로서 폭넓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 강동완 총장은 “치과대학의 교육 방식이 이미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하게 모델링 돼 있다. 우리에겐 내재돼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강동완 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강동완 총장은 지난해 9월 조선대 총장 선거에서 다수 득표로 당선, 이번에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 총장은 이날 지난 1년의 성과들을 반추하고, 앞으로의 대학 운영계획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지난 1년 간 대학의 국제화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일을 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를 돌고 어제 입국했다. 공자학원을 유치하고, 학교 내에 베트남학당을 개설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내년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빅3 학회가 참가하는 학술대회를 개최, 약 800여 명의 해외 치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9년 7월에는 세계수영대회의 다이빙 종목을 조선대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연맹 측이 비상하는 학의 모양인 조선대 교정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다.”

■지난 1년의 평가와 향후 계획은?

“지난 1년 간은 대학 내외에 산적한 문제를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내년 2기는 대학의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실행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교육에서는 6C (Communication, Convergence, Creativity, Characterization, Challenge, Contribution) 인재상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6가지 경영철학인 DESIGN(Data, Empowerment, Story service, Insight, Global, Networking)이라는 기조로 대학의 구조개혁을 신속하게 달성하겠다.”

■대학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복안은?

“앞으로는 연구형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니즈가 증대할 것이다. 조선대는 이른바 연구원 학과를 개설해 연구중심의 분위기를 선도하는 동시에 산학협력을 도모해 연구원들이 다양한 연구직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줄 것이다. 자리 잡는다면 대학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다양한 사회적 진출을 희망하는 치과의사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치과의사를 길러내는 교육은 인문, 기초과학, 임상의 세 축으로 진행되는데 이 안에 우리의 가능성이 다 내재돼 있다. 열린 마음으로 치과의사를 가두고 있는 경계를 넘는다면, 치과계는 사회 각계에 다양한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