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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치과치료에 써 달라”

신덕재 원장, 남북하나재단 1억 기부
김 협회장도 참석 존경·감사 표해


신덕재 원장(중앙치과)이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에 “북한이탈주민 치과치료를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신 원장은 이에 앞서 열린치과봉사회에도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1일 마포구 소재 남북하나재단 이사회의 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고경빈 이사장과 김철수 협회장이 참석했다<사진>.

이번 기부는 재단의 개인 기부금 중 역대 최대 금액으로 신 원장의 의견을 반영해 북한이탈주민이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지원기준을 마련해 2018년부터 지원하게 된다.


신덕재 원장은 “하나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치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퇴소 이후 보철치료를 못해 고생을 하는 많은 분들을 보고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그분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드리고 싶어 성의를 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신덕재 원장님은 통일부에 하나원이 설립된 당시부터 북한이탈주민 치과진료봉사 활동으로 하나원과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꾸준히 봉사를 해주시는 참 고마우신 분이다. 더군다나 1억 원이라는 큰 기부금을 쾌척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금 기탁을 계기로 하나재단이 신 원장님의 뜻을 이해하고 더 많이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신덕재 원장님은 치과계 나눔과 봉사의 ‘대부’로 평소 매우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그 동안 탈북자, 노숙인, 중국동포 대상 진료 봉사는 물론 인도네시아 해외진료 등 많은 진료 봉사를 통해 나눔을 몸소 실천해 오셨다. 열린치과봉사회에 2억원을 기부하신데 이어 이번 북한이탈주민의 보철진료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시는 것으로 안다”며 치과계를 대표해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한편 신 원장은 1999년 11월 발족한 ‘열린치과의사회’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감사와 고문을 맡아 그 동안 노숙인, 노인, 중국동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과치료 봉사를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교육 시설인 하나원에서 1999년부터 현재까지 20여 년간 치과치료 봉사를 이어오면서 하나원 퇴소자 중 보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진료를 해 주고 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남북치과교류협의회 부위원장을 맡아 강원도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에서 14회 진료를 비롯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해외진료에도 23회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