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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전신질환 상관관계 밝힌다.

치주과학회 “치과의 역할 모색”
제2회 치주질환과 비전염성 만성질환 컨퍼런스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해다마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이하 치주과학회)가 컨퍼런스를 통해 치주질환과 비전염성 만성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1월 1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B1 제1강의실에서 치주과학회가 주최하는 제2회 ‘치주질환과 비전염성 만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 컨퍼런스’가 개최했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 환자 수가 한해 1천만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타 진료분야 연구진들은 치주질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증 치주염의 경우 치아의 조기상실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저작 효율의 감소 및 말하기 능력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손상 등을 포함하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함으로서,  종합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NCD관리를 위한 치과의 역할’을 주제로 3명의 연자가 발표를 진행했다.


첫번째 연자로 나선 김혜경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는 ‘지차체 수준에서의 NCD관리: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을 소개했다. 또 지역사회의 통합건강증진을 위해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만성질환환자 등록관리사업에 대해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김 교수는 이어진 패널토의를 통해 “지역사회의 통합건강증진을 위해 NCD와 일반적인 위험요소를 공유하는 치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그 역할 및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번째 연자인 신동욱 교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는 ‘일차의료에서의 NCD 관리’주제로 통해 국내 일차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한국형 일차의료 서비스 제공 모형’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미래의 일차의료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 연자인 박준범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치주과)는 ‘NCD와 치주질환의 연관성’을 주제로 치주과에서 진행되고 있는 NCD와 연관된 연구들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치주질환이 NCD와 위험인자들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치주질환 관리 시 NCD와의 연관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이에 대한 적극적 설명 및 홍보와 관련 의과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민 치주과학회 연구이사는 “세계적으로도 NCD를 국가차원의 중요한 보건 행정 목표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치주과학회는 치주질환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NCD 관리사업에서 치과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잇몸의 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대국민 홍보사업들을 모범사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