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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치과 원장들 구인난 해결 ‘밤샘토론’

박창진 원장 ‘치과위생사 없는 진료실’ 주목
일반인 채용해 소독 등 보조 ‘병원의 안정화’


치과위생사, 조무사 등 치과 보조 인력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동네 원장들이 모여 해결책을 찾는 ‘구인난 티파티(tea party)’가 열려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갔다. 이 자리에는 이정호 치협 인력개발이사가 참석해 치협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25일 마포구 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 2층에서 진행된 이번 모임은 ‘원장님 치과는 안녕하십니까?’라는 타이틀로, 20여 명의 ‘동네치과 원장’들이 모여 지속되고 있는 개원가의 구인난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 장장 6시간 동안의 ‘끝장토론’으로 이어졌다<사진>.

이날 첫 발표를 맡은 박창진 원장은 ‘소독과 감염관리를 통해 본 실행가능한 인적자원의 재배치’라는 주제로 면허자가 아닌 일반인을 채용해 치과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소상하게 공유했다.

박창진 원장의 발표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다음은 박 원장 발표의 요지.

치과 현장에서 진료를 둘러싸고 있는 업무들 (예약, 수납, 진료 전 준비, 후 정리)에서 사실 면허를 가진 전문인(치과위생사, 조무사)이 필요한 영역은 거의 없다는 게 박 원장의 전제다. 항장 진료준비가 돼 있고, 아주 기초적인 진료보조가 된다면 사실상 치과위생사나 조무사가 없어도 진료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박 원장의 지론인데, 실제 그의 치과는 현재 3년 이상 치과위생사를 뽑지 않고 있다.

대신, 일반직 직원을 채용해 ▲기구의 세척 및 소독 ▲기구의 진료실 배치 ▲방사선실, 소독실 관리 ▲소독약품의 재고관리 ▲정해진 구역의 청소 ▲폐기물 정리 및 반출 등의 업무를 정해진 준칙에 따라 수행하게 하고 있다.

박 원장은 “시스테믹(systemic)한 업무분장만 갖춰지면, 일반직 직원만으로도 충분히 진료를 볼 수 있다”면서 일반직 직원의 장점은 (면허를 가진 전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 정해진 원칙대로 일함, 직원 교체에도 진료가 지장 받지 않음, 병원의 안정화 등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치과위생사의 역할론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치과위생사는 예방 그리고 스케일링 등의 업무를 하기 위해 개발, 교육되는 전문인력으로 의료기사로서 전문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치과 현장에서 진료보조보다 전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진료실내에서 진료보조를 수행할 별도의 직업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이것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은 그런 전문 직무에 걸맞은 교육이 된 (skillful)치과위생사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 박 원장은 관련 학과 교육의 문제를 근본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경청한 이정호 이사는 “동네 원장님들이 타운힐 미팅처럼 모여서 인력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치협은 구인난의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회원분들께서 이런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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