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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과계 새해도 봄바람 불까

2년 연속 치과진료 지출 증가…의료보험 지출 지속적 호조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틈 타 미국 치과계에도 서서히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발표한 ‘U.S Dental Expenditures’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치과 관련 지출은 1243억 달러(한화 약 135조27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1204억 달러에서 3.3%가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1990년 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미국의 치과 진료비는 지난 2010년 이래 최근 수년 동안 1160억 달러를 기준으로 등락과 횡보를 거듭하면서 정체기에 들어가 경기 불황의 유탄을 온 몸으로 맞아왔다.
특히 지난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전체 보건 관련 지출이 1.8% 성장한데 반해 치과 관련 지출은 오히려 0.1%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2015~2016년의 경우 전체 보건 관련 지출의 성장률(2.0%)을 오히려 치과가 앞지르며, 2.4%의 성장률을 기록, 전반적인 회복세를 입증했다.

# 미국 내 치과 지출 한해 135조원 규모

2016년의 인구 1인 당 치과 진료비 역시 전년(2015년)의 375달러 대비 9달러가 늘어난 384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지출 유형을 살펴봐도 현금 지불, 사보험, 공공보험 등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미국의 의료보장 제도 관련 지출을 의미 하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program의 경우 전체 치과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0년 2%에 불과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1%와 12%로 10%대를 넘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보험의 경우 2000년 50%에서 2016년 46%로 차츰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인당 지출 규모로 보면 여전히 사보험이 178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금 지불(154달러), CMS(45달러), 기타(7달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