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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어린이 위한 빵 만들며 한해 마무리

치협 임원진, 인천 ‘꿈베이커리’ 후원금 전달, 직접 만든 빵 그룹홈 아이들에 배달
김 협회장 “그룹홈 어린이 지원 관심 갖겠다”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꿈베이커리(대표 이성인·강현식)’에서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빵을 만들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김 협회장, 안민호·김종훈·김영만·최치원·박인임 부회장, 차순황 대외협력이사, 허경기 문화복지이사, 안형준 수련고시이사 등 치협 임원진이 지난 12월 23일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꿈베이커리를 찾아 ‘나눔의 빵’ 재료비 150만원 및 치협 후원 디지털시계 등을 전달했다.



또 머핀 만들기 교실에 참여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빵을 만드는 한편, 인천 주안에 위치한 인천아동·청소년 그룹홈을 찾아 아이들 간식용 빵 300개를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후보자 시절 꿈베이커리를 찾아 ‘치과계 치프(Chief)가 아닌 셰프(Chef)의 입장에서 회원들에게 필요한 빵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컨셉의 홍보물을 촬영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셰프 복장을 한 김철수 협회장과 부회장 후보들의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김철수 협회장은 “‘건강한 빵, 푸른 꿈, 따뜻한 나눔이 부풀어 세상이 바뀐다’는 꿈베이커리의 모토를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지원하고픈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려운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꿈베이커리를 만든 지역사회 우리 회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꿈베이커리는 인천지역 치과의사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16년 4월 23일 문을 연 비영리법인으로,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39개 기관 어린이 1800여명에게 매주 돌아가며 특급호텔 출신 제과명장이 직접 구운 빵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1800여명 어린이에 빵 간식
  치협, 치과진료 지원 모색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어린이 무료진료사업을 하던 강현식 원장(한솔치과의원)과 김호섭 원장(이다움치과의원), 이창호 원장(이&김치과의원) 등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다는 꿈을 키워 지금에 이르렀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카페 ‘더꿈’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지역 내 봉사활동 및 문화를 이끄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강현식 꿈베이커리 대표는 “꿈베이커리는 치과의사로서 여러 활동을 하며 가장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이다. 이제 시작단계인 활동에 치협이 큰 힘을 실어줘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공간이 치과의사들의 도움으로 더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치원 부회장은 “매우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어려운 청소년들의 생활환경과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지원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차순황 대외협력이사는 “가슴 뭉클한 경험이었고,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며 고마움을 느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회원들을 보며 치협이 더 적극 나서 지원하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말을 매우 의미 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수 협회장은 빵을 전달하러 들른 그룹홈에서 사회취약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생활환경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지원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철수 협회장은 “그룹홈이란 개념을 처음 접했다.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따뜻한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어려움과 생활상을 접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번 기회에 치과의사회가 나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그룹홈은 고아나 가정환경이 어려워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청소년들이 공동생활가정형태로 거주하는 선진국형 시설로 원생들의 인권보호와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권장되고 있다. 그룹홈 관계자는 치과진료와 관련 청소년들에게 심미적인 진료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협회장은 “심미적인 진료는 청소년들의 심리적인 안정감과 만족감 부분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비급여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이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치과의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이 같은 부분에 대한 지원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꿈베이커리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kkumbakery / 후원계좌: 우체국 104307-01-004822(꿈베이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