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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속도

Relay Essay 제2272번째

2016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2017년을 설계하던 일이 어제 같은데 새털 같이 많아 보이던 2017년도 며칠 남지 않아 아쉬움만 가득하다.

지금에 와 생각해 보니 연초에 계획했던 많은 일 중에 순탄하게 풀린 일도 있었고, 시작과 동시에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 중단된 계획들도 있어, 이맘때쯤이면 만족감과 아쉬움이 함께 공존한다.
 
계획대로만 풀리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인생이라는 게 시행착오를 거치는 묘미가 있기에 그것만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며칠 전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리다 문득 시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다.
“왜 이렇게 시간이 속절없이 빠를까?”
아주 어릴 적 아버지가 길게 출장 가시던 첫날.

첫 날부터 출장에서 돌아오시던 날까지 하루하루 새는데 그 시간이 너무 길었다. 하루 지날 때 마다 어머니께 아빠는 언제 오냐고 연신 질문을 던진 기억이 난다.

그때는 하루가 1년 같았고, 1년이 10년처럼 느껴졌다. 그런 시간들이 성장함에 따라 점점 빨라지더니 지금은 일주일이 마치 하루처럼 느껴지고, 1년이 일주일처럼 느껴진다.

시간의 속도는 10대에는 10km, 20대면 20km… 각 세대 숫자에 맞게 시간의 속도가 증가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험으로 봐서는 그냥 웃으며 넘길 정도의 과장된 말은 아닌 듯하다.

정확한 진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며, 매우 정직하게 흐르지만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체감으로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달랐다.

여느 때처럼 얼마 남지 않은 2017년을 다시 반성하고, 또 다시 2018년을 계획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시간이고, 오늘이야말로 나에게 주어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1초, 1분,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본인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 나만의 미래를 그려본다.

송은기 바이머파마저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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