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협, 보조인력난 묘책 찾기 총력

치과종사인력개발특위 소위구성, 전략적 대응키로



세밑 끝자락에서도 치협의 회무 의지가 빛을 발했다. 치협 치과종사인력개발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만·이하 특위)는 지난 12월 30일 서울역 인근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개원가의 고질적인 보조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특위는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30대 집행부에서 신설한 위원회로 간사는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가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영만 부회장은 클 틀에서 앞으로 나아갈 3가지 방향의 정책을 제시했다. 이는 치과위생사의 지속적인 증원, 치과전문 간호조무사제도 법제화, 보조인력 업무범위 조정이다.

김 부회장은 “개원가에서 관심 있는 핵심 분야 중의 하나가 보조인력”이라며 “이들 세 가지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위원들의 고언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위는 앞으로 세밀하고 전략적인 논의를 위해 소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및 유관단체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치협이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펼친 사업들과 시도지부의 사업을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방안들에 대해 모색해 나갔다.

치협은 그동안 치과위생사 증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9학년도에 치위생(학)과 입학정원을 160명 증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치과위생사 국시 재응시생 교육지원, 선취업 후교육제도 실시, 치과전문 간호조무사제도 실시, 민관 합동 치과인력지원 기구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정호 간사(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치협 뿐만 아니라 시도지부와 분회들도 보조인력난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치협은 많은 사업 중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효성이 높은 사업을 위주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시도지부도 나름대로 추진해온 사업을 연속성 있게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위생사 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수치가 제시되면서 개원가의 체질적인 한계가 지적돼 보다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16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2015년 치과위생사 수는 6만5741명이며, 이중 활동 치과위생사 수는 3만727명, 비활동 치과위생사 수는 3만5016명이다. 이는 전체 치과위생사 중에서 활동 치과위생사 수가 50%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매년 비활동 치과위생사 수의 증가범위가 늘어나고 있어 그 격차 또한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 간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간협의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벤치마킹해 치과계에서도 이를 활용해 나가는 한편 외국의 보조인력 제도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