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 바로 활용 가능한 지식과 경험을 찾아 950여명의 참가자가 샤인학술대회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2월 3일과 4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2회 2018 샤인학술대회’는 토요일 오전 교정 강의를 시작으로 꼬박 이틀을 꽉 채운 강의와 전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지식 그리고 경험’을 대주제로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실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 Class 2 수복 통합토론 올해도 핫
올해도 역시나 샤인학술대회의 꽃인 통합토론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Class 2 수복: 우리가 궁금했던 것들’을 주제로 한 통합토론 참가자들은 일요일 오후 마지막시간까지 강연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통합토론에는 박정원 교수(연세대학교 보존과)와 황성욱 교수(청산치과)가 연자로 나서 ‘부작용 없는 구치부 수복’, ‘간접법에 의한 심미수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직접 수복과 본딩에 대한 영상, 리포트 등에 대한 다양한 임상 자료를 제시하며 이해를 도왔다.

손윤희 학술위원의 진행과 김석훈·최정원 학술위원이 패널로 나선 통합 토론 시간에는 변색 상아질, 인접면에만 caries가 있는 경우, attrition이 동반돼 있는 경우, Zirconia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증례와 재료에 대한 두 연자의 견해가 제시됐다.

각 연자의 답변 이후에는 토론 패널인 김석훈·최정원 위원이 추가적인 질문으로 새로운 논점을 제시하며 토론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강연에서는 각 연자들이 직접 이용하는 재료의 특징과 브랜드명을 언급해 참자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 개원가 니즈 반영 약물, 소아치과 강연 인기
이번 샤인학술대회에는 개원가의 니즈를 반영한 약물, 소아치과 관련 강의도 새롭게 개설돼 인기를 모았다. 특히 약물 강의는 양일간 각각 다른 연자가 강의를 진행해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약물 정보를 제공했다.

좌석이 모자라 서서 수업을 들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던 조상호 원장(조은턱치과)의 약물 강의에서는 진통제, 항생제 처방과 부작용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조 원장만의 약물 처방 프로토콜이 제시돼 호응을 얻었다.

또 토, 일 양일간 진행된 문상진 원장(용인쥬니어치과)의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소아진료 임상 tips’ 또한 관심을 모았다. 문 원장은 소아 인접면 우식 진단 방법과 수복에 대한 내용을  전하며, 구강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실제 진료 장면을 캠으로 찍은 동영상을 공유했다. 아울러 소아환자의 부모로부터 신뢰감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신만의 진료 꿀팁을 전수했다.

현미경을 이용한 핸즈온 강의인 ‘엔도, 오늘 끝냅시다’는 조기 등록 마감돼 수강 희망생들의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오충원 원장 학술상 상금 전액 모교기부
4일 진행된 ‘제6회 샤인-덴트포토 학술상’ 시상식에서는 오충원 원장이 수상했다. 오 원장은 2003년부터 덴트포토 게시판을 통해 임상 정보뿐만 아니라 치과 진료실 환경에 대한 내용, 치과의사로서의 일상 등 치과임상 전반을 공유하면서 덴트포토 사이트 내 수많은 회원들의 지지와 인기를 받아왔다. 오 원장은 치과계 후학 양성을 위해 상금 전액인 1000만원을 모교인 조선치대 교육문화재단에 기부했다.

오충원 원장은 “치과계의 영예로운 학술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간 쌓아온 임상 지식을 공유하며 치과계의 임상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원장은 내년도 샤인학술대회에서 ‘효율적인 보철진료’를 주제로 강의하게 된다.



한편 강연장 밖에서는 치과기자재 전시회 ‘DV World’가 열려 다양한 치과기자재 특가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성무경 학술위원장은 “임상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참석 후기 및 의견을 모아 내년에는 더 좋은 강의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2019 샤인학술대회’는 내년 2월 16일(토), 17(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