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건강에는 탈지유보다 지방이 그대로 들어있는 전지유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전지유가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매일 500mL의 전지유, 다른 그룹에는 같은 양의 탈지유를 3주 동안 마시게 한 결과, 전지유를 마신 그룹이 좋은 콜레스테롤인 혈중 HDL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는 전지유 그룹이나 탈지유 그룹이나 차이가 없었다.
콜레스테롤은 혼자서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지단백에 실려 운반된다.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 크기에 따라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반대로 HDL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모아 간에서 처리하게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