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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 공백 최소화 만전 기해야

사설

협회장 선거무효소송에서 김철수 협회장이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치과계가 협회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치협은 회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부회장을 협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은 임시 이사회에서 “굉장히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았다. 모든 이사 한 분 한 분이 협회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회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출 첫 일성처럼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의 어깨가 매우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치과계 정국을 수습하고 곧 다가 올 협회장 선거도 혼란없이 잘 치러야 한다는 역사적 중책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은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을 다년간 역임하면서 보험 파이를 늘리기 위해 헌신한 인물로, 치과계 동향과 정책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구원투수 역할을 무난하게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과계의 혼란과 회무 공백을 최소화 하는 일이다.

구강전담부서 설치, 전문의제도 안정화,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치과계 안정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또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선거의 문제점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직선제 선거를 다시 한 번 치른다면 진정한 직접 민주주의가 치과계에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치과계 전체 회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치과계 전체 회원들도 이 같은 혼란을 보다 발전된 치과계로 한 발 나가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최우선적으로 치협 협회장 직무대행체제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치과계 전·현직 의장단에서도 조속한 회무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치과계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정국을 안정시키는 전례를 남기는 것이 치과계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