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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과의사가 될지 답을 찾다

신흥 후원, 경희치대 주관 2회 연송장학캠프 성료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떠한 치과의사가 될 것인가?”

연송장학생으로 선발된 서른 두명의 치과대학생들이 과학, 철학, 역사, 윤리 등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2박 3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신흥 후원, 경희치대 주관아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진행된 제2회 연송장학캠프는 ‘나는 누구인가 (Who am I)’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인문학 강의와 토론 그리고 친선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사진>.

권긍록 경희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9일 캠프 개회식에는 박영국 경희치대 학장, 한중석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회장, 이승종 신흥 연송학술재단 이사장, 김광만 연세치대 학장, 이용익 신흥 사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첫날 본격적인 강연은 박영국 학장이 맡아 ‘이야기 치의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학장은 의료현장에서 치과의사가 지녀야 할 핵심 요소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환자의 말에 더 경청하고 더 가깝게 교감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정지호 교수(경희대 사학과)는 ‘역사에게 삶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우리가 알던 역사와 그 실제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날 이어진 강의에서 전중환 교수(경희대 진화심리학과)는 ‘인간의 본성과 과학, 도덕 본능, 행복의 쳇바퀴’ 등을 주제로 치의학은 물론 역사와 인문학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내용들을 들려줬다. 특히 인기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의 출연자인 장동선 뇌과학 박사의 강연도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캠프에는 인문학 강연과 더불어 만찬과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학생들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승종 신흥 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우리가 오늘 이렇게 모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거창한 목표보다도 항상 환자들과 가깝게 지내며 정말 작은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는 것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송장학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치과의사가 되는 것 자체보다 어떤 치과의사가 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받은 감사한 기회를 보답하기 위해 내 재능을 환자에게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후원한 이용익 사장은 “신흥은 미래 치과계 리더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다할 것이다. 오랜 시간 치과계에서 받은 큰 사랑을 다시금 대한민국 치과계 발전을 위한 씨앗으로 심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회를 맞은 연송장학캠프는 신흥이 지난 1999년부터 전국 11개의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에 지원해온 연송장학금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캠프를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어 격려하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 치과계를 이끌어나갈 우수 인재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추지에서 지난해 첫 발을 내디뎠다. 제3회 연송장학캠프는 연세치대에서 주관한다.

인터뷰/박영국 경희치대 학장  ==========================================

“연송장학캠프, 글로벌 리더 양성소 자리매김 기대”

“연송장학재단이 치과계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자리 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2회 연송장학캠프를 주관한 박영국 경희치대 학장이 이번 캠프를 실질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신흥연송장학재단에 대해 이 같은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반 기업 성향이 강해 기업이 무엇인가를 시도 하면 일단 판촉이나 마케팅 개념으로 색안경을 끼고 본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를 비롯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이를 순기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박 학장은 이어 “신흥이 장학사업을 일과성이 아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연송장학재단’을 출범한 만큼 재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세계 최고의 인재양성 사관학교로 손꼽히는 일본의 ‘마쓰시타 정경숙(The Matsushita Institute of Government and Management)’을 그 모델로 들었다.

마쓰시타 정경숙은 마쓰시타 전기산업(현 파나소닉)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에 의해 1979년 설립된 정치학교로 현재까지도 다수의 일본 고위관료들을 배출시키는 정치지도자 양성소로 유명하다.

박 학장은 “치과대학은 치과의사양성이 목표지만 기본적인 교육목표는 전인교육”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신흥이라는 기업이 재단을 통해 치과의사들 중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엘리트 리더들을 키워 내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훗날 자신들만의 소사이어티를 구성해 아너클럽을 운영하면서 기업으로부터 후원 받은 것을 사회로 환원하는 리딩그룹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매년 한 대학에 5명씩만 연송장학금을 받는다고 해도 일 년이면 55명 선으로 각 기수들이 차곡 차곡 모아지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같은 바람은 이번 경희치대가 주관한 2기 연송장학캠프 프로그램에 그대로 녹아났다.

리더의 기본 자질인 인문학적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과학, 철학, 역사, 윤리 관련 강연들을 전면 배치해 2박 3일간의 캠프기간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보고 돌아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박 학장은 “연송장학캠프가 이제 2회째인 만큼 아직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깊이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송장학재단이 글로벌 리더들의 양성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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