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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속 ‘폴리페놀’ 충치 예방

치아·잇몸에 유해 박테리아 착상 억제 효과


레드와인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미국화학학회 학술지 ‘농식품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폴리페놀이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레드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분석한 결과, 폴리페놀에 들어있는 두 가지 성분 카페인산과 p-쿠마린산에 충치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폴리페놀의 이러한 효과는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보충제 형태의 약제보다 레드와인에서 직접 추출한 경우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강 내 유익균인 Streptococcus dentisani와 함께 사용 시 더욱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되며 장내 유익균과 반응해 나쁜 세균을 퇴치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와인 속 폴리페놀의 이 같은 효과를 활용해 치약이나 껌, 구강청결제 등에 활용하면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영국치과학회의 다미엔 웜슬리 박사는 “흥미로운 연구결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레드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면 와인의 산성 성분이 치아의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