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 환자 방사선 촬영 필요성 공감

관련 정보제공·교육 요구도 높아
안전교육·보호장비 착용 신경써야

치과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치과 진료 시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그에 따른 안전교육이나 보호장비 사용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성인의 치과방사선 교육에 대한 관심도 및 치과방사선 촬영에 영향을 주는 요인(저 이경희 외 5명)’ 논문에서는 치과를 찾은 환자들의 방사선 촬영 실태와 관련 교육 요구를 연구 분석했다.

수도권 거주 20대 이상 성인 300여명의 설문조사결과 분석에 따르면 치과 진료 시 치과방사선 촬영을 경험한 경우는 60.5%로, 방사선 피폭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경험에 대해서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3.4%, 보호장비를 착용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7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의 지도아래 촬영여부에 대해서는 70.4%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한 설명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76.9%였다. 또 설명의 도움 여부는 보통이다가 52.1%로 가장 많았고,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19.5%에 그쳤다.

환자들은 방사선 촬영의 필요성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58.9%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가 26.0%, 매우 그렇다가 10.1%순이었다. 반면 방사선의 과다노출 위험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93.0%로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과도하게 노출되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보호장비 미착용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환자들은 치과방사선 피폭 교육이 진행된다면 경청하겠다고 70.2%가 답했으며, 방사선 촬영실에 피폭에 대한 내용을 게시한다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71.9%로 나타났다. 관련 교육 동영상이 나온다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68.6%로 나타났다. 방사선 교육을 통해 얻고 싶은 정보로는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51.8%로 많았으며, 방사선 피해에 대한 예방 방법이 24.1%, 의료 방사선의 피폭량이 13.0% 순이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치과방사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았다. 환자들에게 방사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안내책자, 관련 교육자료 등을 비치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국가적인 차원의 정보제공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정보 제공과 함께 환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치과의료기관은 물론 치과의료인력들의 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