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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물적 인프라 갖춘 광주가 연구원 적임지”

광주지부 치의학산업육성 포럼 열어
최초 발의자 이용섭 예비후보 참석해


“광주광역시는 치의학융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설립만 된다면 연구원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주지부(회장 박창헌)가 치의학의 미래를 선도할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을 광주광역시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 치과의사회의 여망을 전달했다.  

지난 3월 22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선도할 치의학 산업육성을 위한 포럼’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각 참석자는 치의학 산업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낼 치의학산업융합연구원의 설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정영복 치협 기획이사는 ‘치과계의 미래를 선도할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이라는 주제로 치과 산업의 현황과 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의의에 대해 좌중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정영복 이사는 “현재 치의학 관련 연구는 대학이나 연구실 중심으로 영세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반해 대한민국 치과의료 산업은 의료기기 산업을 최선두에서 견인할 정도로 성장해 있다”고 설명하고,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집약적 연구기관 ▲연구역량 교육기관 ▲연구정책 조정기관 ▲연구 인프라 구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이어 “현재 임플란트 단일 품목이 의료기기 수출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연구원이 설립된다면 덴탈 디바이스 분야의 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플란트 이후에는 줄기세포 재생치아 등 바이오 기술이 국가의 신산업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연구가 각개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진단 및 치료의 개발이 뒤처지게 되면 의료의 속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싱가포르도 이미 95년에 설립
치의학연구원을 이미 설립하고, 치의학 연구에 국가 재원을 투입하고 있는 타 국가의 사례를 정리한 정영복 이사의 자료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이미 1948년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Craniofacial Research(이하 NIDCR)을 설립해 현재 300여 명의 인원이 상근하면서 미래 치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27개 연구소 중 세 번째로 설립됐으며, 예산규모는 4억1200만 달러(2014년 기준) 수준이다. 

한국에 비해 국가의 규모가 훨씬 작은 싱가포르 역시 이미 1995년 National Dental Centre Singapore(NDCS)를 설립해 치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0여 명이 상근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보건부에서 최초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 헬스서비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영복 이사의 발표 외에 이경구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 센터장이 ▲광주의료산업 추진현황 및 중장기 발전방향, 박상원 전남대 치전원 교수가 ▲광주시 치과산업의 미래와 치의학연구원, 김수관 조선치대병원장이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포럼에 앞서 박창헌 회장은 “광주광역시는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 라가 잘 구축돼 있어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면서 “현재 치과 부품소재센터가 문을 열기도 하고, 연구원 부지까지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준비가 잘 돼 있다. 연구원이 광주에 유치된다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광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주만의 고유한 산업을 발굴해 브랜드화하는 게 중요한데, 헝가리의 소프론 같은 치과 도시를 롤 모델 삼아 광주를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을 비롯해 홍국선 전남지부 회장, 김수관 조선치대병원장, 박홍주 전남치대병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양혜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