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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변화 이해 바탕 정확한 교정 진단법 제시

이효연 원장의 ‘비교교정진단학 –이론편-’, 대한나래출판사
안모, 골격, 치열 순 순차적 진단법 자세히, 연말엔 ‘실전편’ 출간 예정


두개골에 일어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한 교정치료를 위한 진단법을 제시하는 신서가 나왔다.

소래안교정연구회 디렉터 이효연 원장(소래안치과의원)이 저술한 ‘비교교정진단학 –이론편-’을 최근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

신서는 저자가 여러 교정증례의 다른 점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강구해 임상에 도움을 주고자 만든 책으로 기존 교정학 교과서 또는 진단서와 많이 다르다.

저자는 실제의 증례를 이해하기 위해 일관되게 유지돼야 하는 개념과 그 적용방법을 강조하며 벽돌 하나하나를 쌓아가는 느낌으로 책 순서에 따라 읽다 보면 교정 임상에서 진단에 맡겨야 할 몫을 탄탄히 챙길 수 있게 책을 구성했다.

이효연 원장은 비교 진단의 알맹이는 바로 ‘기능 요소(functional component)’라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두개골을 형성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요소를 몇 개의 기능 요소로 크게 나누고, 각 기능 요소의 작용에 따라서 안모와 골격, 치열의 형태가 결정된다는 개념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하나는 ‘안모-골격-치열’의 순서로 진단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기능 요소의 변화-골격 부조화의 발생-골격 부조화에 따른 치열 이동-치열 이동에 따른 치열의 보상성 이동’이라는 순차적인 개념으로 부정교합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효연 원장은 “교정은 마치 한 채의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안모가 주변 경관이라면, 골격은 집터와 골조, 치열은 내부 꾸밈이 될 것이다. 대부분 치열 부조화가 먼저 눈에 띄고 또 가장 큰 관심사라서 치열 모형에 먼저 눈이 가지만, 치열을 예쁘게 하려면 얼굴부터 관찰하고 골격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어야 한다. 그래야 주변 경관과 잘 조화된 살기 좋은 집처럼 심미, 기능, 안정성을 확보한 예쁜 치열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 공사나 교정치료 모두 사고 없이 순탄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정 진단을 할 때 먼저 안모의 형태를 보고, 그 안모를 구성하는 각 골격 변화 파악에 이어 골격 변화에 따른 치열의 변화를 살펴보는 과정을 차근차근 거쳐야 비로소 증례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정 치료에 있어서 방법은 1/10 정도이고, 나머지 9/10에 이르는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진단이라고 이효연 원장은 설명했다.

이효연 원장은 “진단에 대한 공부는 ‘조각 맞춤’이라 할 수 있다. 한 부분을 해놓으면 그것만으로 많은 것을 한 것 같고, 뭔가 알 것 같은데 돌아보면 아직도 남아 있는 부분이 많은, 그런 큰 조각 맞춤이라는 생각이다. 이제 어느 정도 전체 그림이 보이는 것 같아서 책을 엮었다”며 “많은 선학들이 이미 밝혀 놓은 부분에 나름대로 알게 된 것을 더해서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원칙을 만들어 책에 담았다. 그 원칙에 따라 오랫동안 쌓아온 결과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론편에 이어 실전편은 올해 연말 발간될 예정이다. 실전편에서는 이론편에서 제시된 근거들을 도구로 실제의 증례에 적용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연습하고 익힐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저 자: 이효연
■출 판: 대한나래출판사 02-922-7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