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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직원 퇴사 가장 큰 사유는?

직원불화, 개인사정, 출산결혼, 연봉협상 등 순
부산지부 보조인력 고용현황 설문조사 결과 발표


치과에서 직원들이 퇴사를 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키워드’는 바로 ‘직원불화’와 ‘개인사정’, 그리고 ‘출산결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회장 배종현)가 지난 3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한 ‘BDEX 2018’기간 중 참석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과보조인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설문 응답자 201명 중 교정치과를 제외한 187명이 고용하고 있는 보조인력 평균은 3.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주당 근무 시간은 39.91시간, 월 휴무일은 평균 2.55일이었다. 보조인력이 3명 이하라고 응답한 치과는 109개였다.

또 신규 보조인력 채용 계획과 관련 ‘치과위생사를 채용하겠다’고 밝힌 회원이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간호조무사(59명), 일반직(8명), 치과기공사(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주된 퇴사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직원불화’(53명)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사정’(52명), ‘출산결혼’(47명), ‘연봉협상’(24명), ‘치과복지’(20명), ‘권고사직’(1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개인사정’에는 이사, 학업, 휴식 등 치과와는 대체로 무관한 개인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포함됐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직원불화’와 ‘출산결혼’문제를 퇴직 사유로 꼽은 경우가 ‘연봉협상’과 ‘치과복지’를 선택한 경우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 “지원자 없다”, “면접 후 연락두절” 한숨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구인 사이트의 경우 ‘사람인’이 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벼룩시장(49명), 덴탈잡(38명), 치과의사회(6명) 등이었다. 보조인력 채용에 소요되는 기간이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응답은 무려 144명(78%)에 달했는데,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치과의 경우 직원 수가 많아도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직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 채용의 어려움과 치과의 복지 요소를 연관시켜 보면 채용이 어려울수록 근로시간이 조금 증가하고 휴무일도 다소 줄었다.

특히 보조 인력이 2명 이하인 치과의 경우 다른 치과에 비해 주당 근무시간이 더 많고 휴무일은 적었다.

채용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가 없다’는 응답이 1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면접 후 연락 두절’(48명), ‘광고비용 부담’(14명) 등에서도 원인을 찾았다.

박이훈 부산지부 치무이사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치과 퇴사 원인 중 직원 불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실제로 직역 간 갈등이 우리 치과의 화합을 저해하고, 치과 내부의 효율성을 해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특히 원장님들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잘 조율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한 뒤 “아울러 근로계약서 작성을 통해 실급여 외에 4대 보험 지원 등의 여부를 포함해 연봉과 개인별 시급을 정확히 알려주는 등 올바른 고용문화의 정착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지부 측은 이와 관련 ▲근로계약서 작성 ▲불법 실업급여 수령 근절 ▲사직서를 문서화 해 받기 ▲직전치과에 전화하기 등 치과보조인력 고용시장 환경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역 내 회원들에게 제안한 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