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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보 교수, 연송치의학상 대상 수상

금상엔 이정환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연구원


허중보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교수가 올해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의 영예는 이정환 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제14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대한치의학회(회장 이종호)와 신흥연송학술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 및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학자에 시상하는 행사로, 역대 탁월한 업적을 내고 있는 치의학자들의 수상으로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허중보 교수는 2017년 한해 보건복지부, 농업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등을 통해 다수의 과제를 수행하며 많은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것으로 3D프린팅을 이용한 치과용 멤브레인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았고, 바이오셀룰로스를 이용한 멤브레인을 개발했으며, 마이크로락킹 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을 개발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2017년 한해 동안 SCI(E) 주저자 17편, 대한치과의사협회지 및 치의학회지 영문판에 주저자 6편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허중보 교수는 “교수로 재직하며 논문 집필에 열중한 것은 학자로서 널리 알려지기 위한 욕심도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연구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이를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 앞으로 한국을 빛내는 치의학자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이정환 연구원은 2017년 주저자로만 11편의 논문(SCI급 10편)을 출판했으며, 이 중 치의학분야 저명 저널 ‘Biomaterials’, ‘Acta biomaterilia’, ‘Dental Material’에 총 6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한국치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치과용 시멘트인 ZOE의 Zn ion으로 인한 독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체활성유리나노입자, 상온대기압플라즈마의 치의학 분야 적용 연구 등 흥미로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정환 연구원은 “대한치의학회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과분한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주력 연구분야로는 나노재료를 이용한 차세대 치과조직재생용 공학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치과계의 4차산업 혁명을 이끌 수 있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넘어서는 차세대 치과생체재료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대한치의학회 회장은 “젊은 연구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한국 치의학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승종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낸 신흥의 이영규 회장이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훌륭한 치의학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신흥연송학술재단이 세계적인 학술재단으로 성장해 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열 대한치의학회 초대회장은 “치의학계에 권위 있는 상을 늘려 더 많은 치의학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처음 신흥과 연송치의학상을 제정했다. 벌써 14회째 수상자를 내며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학자들에 대한 더 큰 지원과 관심으로 연송치의학상이 권위를 더 높여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허중보 부산대 치전원 교수==============================


“너무나 받고 싶었던 상…동료들과 연구 정진”

  상금은 부산대 치전원, 보철학회에 기부 예정

“연송치의학상을 너무 받고 싶었습니다. 4년간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꿈꾸며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는데, 저를 배려하고 도와준 동료 연구자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허중보 교수는 “몇 년 전부터 2, 3등급 의료기기 개발에 관심이 많이 생겨 최대한 관련 특허를 많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의료기기 관련 특허를 내며 임상에서 이들을 평가하는 연구들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며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저 자신을 다그쳐 채우기보다 다른 연구자들과 협력을 통해 더욱 연구력을 증대 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허중보 교수는 식약처 허가용 임상시험을 한 건 진행 중이며, 3건의 국가 지원 임상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허 교수는 “8년 전 부산대에 임용된 후 지금까지 제 연구실이 많이 발전했다. 5명의 석박사 연구원들이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고, 학교의 배려로 저만의 연구 공간도 생겼다. 학교의 지원으로 연구 기자재도 세팅됐다. 지금 이 위치에 있게 도와주신 스승들과 사랑하는 가족,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석박사 제자들, 부산대 치전원 보철과 제자들과 동료 교수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허중보 교수는 이번 연송치의학상 상금 일부를 모교인 부산대 치전원 연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일부는 대한치과보철학회의 SCIE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의 발전을 위해 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허중보 교수는 “제 연구와 학문 성과로 얻은 상금이니 제가 소속된 기관의 학문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 이웃을 위한 기부는 제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더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