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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 당뇨병 진행 재촉한다

치과 검진 비율 일반인보다 낮아 악화 우려


당뇨병이 있는 성인들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데도 치과에 자주 내원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 후아빈 루오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치과의사협회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연례 연방정부 보건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들(약 2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결과 지난 2004년과 2014년 사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연간 치과 검진 비율은 66%에서 61%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치과 검진율은 72%에서 66.5%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루오 교수는 “치과 치료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치과 치료를 가장 덜 받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잇몸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이는 혈당 관리를 방해하고 당뇨병의 진행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혈당 관리와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주염의 예방·조기발견·치료 기회를 제공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앞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이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의 ‘위험 표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