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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이 파킨슨병 위험 높여

뇌진탕 심했다면 최대 85%

뇌진탕이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외상으로부터 두경부 보호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최근 재향군인 32만5870명(31~65세)을 1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외상성 뇌 손상(TBI), 이른바 뇌진탕이 있었던 그룹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정상군에 비해 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조사대상 중 절반 정도가 TBI를 겪었는데 증상이 가벼웠던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56%, 보통 정도이거나 심했던 사람은 최대 85%까지 발병률이 높게 나왔다. 

뇌진탕 후 의식을 잃은 시간이 0~30분, 의식 수준이 평소와 크게 달라진 의식변화가 나타난 시간이 0~24시간, 기억을 잃은 시간이 0~24시간인 경우는 경증, 이 이상이면 중등도(보통) 내지 중증으로 구분했다.

조사 기간에 파킨슨병이 발병한 사람은 1462명으로 이 중 TBI 그룹이 949명, 대조군이 513명이었다.

연구팀의 레이켈 가드너 박사는 “전체 조사대상자 대비 발병률은 TBI 그룹이 0.58%, 대조군이 0.3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비록 TBI 그룹이 대조군보다 발병률이 높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