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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미생물과 구강관리 지침서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 이사장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출간

의료법인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이 최근 ‘내 안의 우주,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파라사이언스)를 펴냈다.

저자인 김 이사장은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좋아하는 미생물 연구자다. 지난 20년간 치과의사로 진료에 매진하면서 올바른 치아 건강관리를 위해 미생물연구를 시작했다.

그동안 ‘치과 임플란트의 생역학과 교합’,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미생물과의 공존’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건강한 장이 사람을 살린다’, ‘구강감염과 전신건강’ 등의 번역서도 출간했다.

그는 그동안의 저서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이야기는 입안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입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미생물에게 입구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 입안에서 몸속으로 침투한 미생물이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오래전부터 계속 발표돼 왔다.

심지어 혈액뇌장벽이라는 이름의 촘촘한 장벽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뇌에서조차 미생물이 발견되는데, 그 구성이 구강 미생물 군집과 닮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입속 문제의 원인이 미생물에 있다면 구강관리의 답도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칫솔질을 하는 이유도,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는 이유도, 가글액이나 항생제를 쓰는 이유도 모두 미생물 관리에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목적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구강관리에 효과적인 생약성분들도 소개했다.

그는 “과학적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시작된 미생물에 대한 이해는 구강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 나아가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방법까지 바꿔놓고 있다. 심지어 칫솔질까지 바꿔 놨다”며 “우리 입속에 사는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부터 100세 건강을 위한 구강관리법까지 상세히 다룬 만큼 현대 의학의 최신 흐름을 이해하고 구강건강은 물론 전신건강을 위한 방향을 잡는 길잡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