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계 밝은 미래 주인공 만들겠다"

김철수 후보, 미래비전 공약 제시, 5·8 재선거 투표 당부
30대 치협 회장단 재선거 후보자 2차 정견 발표회



“흔들리는 치협을 바로 세우기 위해 5월 8일 회원들의 소중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해 주십시오. 중단 없는 전진, 더 강한 치협으로 거듭나 치과계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재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철수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 주최로 지난 4월 27일 열린 2차 정견발표회를 통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독려하면서 치과계 미래비전이 담긴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난 4월 20일 열린 1차 정견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케어 대응책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 ▲전문의제 문제와 통합치의학과 헌소 대응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및 치의학연구원설립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공약을 중점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정견발표회에서는 ▲공공기관 및 해외 진출 확대 ▲미래혁신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 ▲존경받는 치과의사상 확립 ▲남북교류 협력 등 '치과계 미래비전'을 약속했다.

김철수 후보는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는 자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치과의사들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 된다'는 신념으로 미래 치과의료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소장 임용 등 치과의사 다양한 활로 개척 약속

먼저 ‘공공기관 및 해외 진출 확대’와 관련해 치과의사들이 개원만이 아닌 다양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건소장에 치과의사가 차별 없이 임용될 수 있도록 의료법 관련 규정 개정 본격 착수, 일정규모 이상의 요양시설에 치과의사 필수채용 법규정 마련, 공공기관 진출확대를 위한 실태조사 및 연구용역 진행을 통한 시니어 치과의사 포함 공공기관 진출확대 발판 마련이 그것이다.

또 해외진출 가이드북 발간, 치과의사 해외진출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혁신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1000억 원의 치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목표다. (2016년 현재 보건의료 총 연구개발비 1조 5천억원 중 치과분야 322억원(2.1%), 한의학 분야 790억원 차지) 

또 다양한 학술, 정책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재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 치협 산하에 ‘가칭 미래혁신 치과의료 발전 추진단’을 구성하고 미래혁신 치과의료 발전전략에 관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국회 및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치과 미래혁신을 위한 한· 중·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5월초 재가입, 아·태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서울 유치 의지도 밝혔다.

‘존경받는 치과의사상 확립’을 위해서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한 일탈 회원 자체적발 징계 등 자정작용 강화, 지상파 치과의사 이미지 개선 광고 및 SNS 등 온라인 홍보채널을 통한 대국민 홍보강화, 치과의료 취약계층 및 장애인대상 사회공헌 사업 앞장, 협회 기부금 단체 지정 방안을 내놓았다.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서는 치협이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문 발표 이후 추진해 온 남북구강보건교류협력 사업(평양 구강병원 수술장 설치, 치과이동차량 제공, 개성공단 무료치과 진료 사업 등)을 토대로 남북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맞아 치과의료를 비롯한 치과의료산업이 북한 진출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통치 헌소, 문케어 대처 방안 등 질의 응답

정견발표 후에는 청중들의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사항은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위헌확인 헌법소원에 대한 대책 및 보존학회 주장처럼 가정치의학과로 명칭변경이 가능한지에 대한 입장 ▲선거관리 부실로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힌 전임 집행부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여부 ▲문케어 대처 방안으로 압축된다.

첫 번째 질의에 대해 김철수 후보는 “법적인 진행이전에 보존학회와 통합치의학회 양쪽의 입장을 정확히 들어 중재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헌소를 취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헌소 대응 특위가 꾸려져 대화와 더불어 헌소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법률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회무에 복귀하게 되면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대의원 총회를 통해 결정됐고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해 온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후보자 입장에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치과계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의에 대해서는 “전임 집행부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개인적인 결정이 아니다. 직무정지 직전 치협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사항이다. 재선거 후 집행부가 구성돼 회무가 시작되면 다시 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문케어 대처 방안은 “현재 각 의료인 단체마다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의협은 최대집 당선자 이후 더욱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한의협은 적극 찬성하고 있다. 문케어의 주요 골자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지만 사실상 치과 문케어는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치협이 전면 반대 투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장성 강화와 적정수가 보장을 요구하면서 치협에 가장 부합하는 대응 방법을 찾아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박건배 원장은 “지난 3개월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정의롭고 추진력 있는 강한 치협의 탄생을 위한 진통이었다고 본다”면서 “10여일 남은 선거에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와 응원의 의미를 담은 회원들의 투표가 회장단이 지금보다 더 많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 치과계 미래를 위해 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영 서울지부 부회장도 “3개월간 공백기가 있었지만 앞으로 더 잘해주시리라 믿는다”며 “내년 아·태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서울 유치가 만약 확정이 된다면 협회의 독단적인 행사가 아닌 타지부와의 공동개최 등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