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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자리 찾으세요? 충주로 오세요!

충주시치과의사회, 과당경쟁 고민인 개원가에서 이례적으로 새 회원 유입 희망
이만규 회장 “지역 개원가 발전 위해선 젊은 회원 필요, 정착 적극 돕겠다”


내 치과 옆에 새로운 치과가 들어선다는 얘기만 들어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개원가 현실에서 ‘자신들의 지역에 좋은 동료들이 많이 들어와 함께 일했으면 한다’고 얘기하는 동네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만규 충주시치과의사회 회장이 치과의사 커뮤니티사이트를 비롯해 주변에 “아직 정착지를 못 찾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충주로 와 함께 즐겁게 일해보자. 지역 회원들이 나서 신규 회원 정착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만규 회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삶이 많이 빡빡해졌다. 날로 늘어가는 치과의사수 외에도, 저수가, 덤핑, 사무장 치과, 1인 1개소법 위반, 치과의사에 대한 사회적 불신 등의 여러 문제들이 하루하루 열심히 진료하는데 보람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 치과의사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새롭게 개원가에 뛰어들어야 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은 막막한 심정일 것이다. 이런 동료들에게 조심스럽게 충주시를 권해드린다”고 밝혔다.



이만규 회장은 “충주시치과의사회는 개원가에 산적한 과당경쟁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위임진료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스스로 1인1개소법을 지키고, 이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했다. 기공소나 재료상과도 공정한 거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힘쓰고 있고 어느 정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주시치과의사회의 고민은 이러한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년간 신규개원이 줄어드는, 여느 개원가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현재 충주에는 40여개 치과가 개원하고 있으며, 45명의 충주시치과의사회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만규 회장은 “신규 개원이 없어 경쟁하는 회원이 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젊은 후배들이 들어와 같이 일하며 지역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 줘야 개원가가 제대로 살아나는 것”이라며 “새로운 치과의사가 충주에 온다면 충주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이 모두 나서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좋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충주에서 치과의사의 새로운 삶을 한번 시작해 보지 않겠느냐”고 권했다.

한편, 충주시치과의사회는 충주시 내에서 1인1개소법 위반 및 사무장 치과 운영 의심이 드는 문제 의료기관을 고발, 1인1개소법 위반으로 해당 병원의 치과의사와 피고용 치과의사, 병원경영에 참여한 비의료인 등이 무더기로 벌금형을 받은 1심 판결을 이끌어 내는 등 지역 개원가 자정작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