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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 개막

돌아온 김철수 협회장 “밀린 회무 파부침주(破釜沈舟) 심정 분골쇄신(粉骨碎身) 각오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축사 등 여야 국회의원 응원 이어져


제30대 김철수 집행부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급격한 사회변혁 분위기에 발맞춰 치협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시작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 행사가 12일 오전 10시부터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임혜성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을 비롯해 전혜숙·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인숙·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최혁용 한의협 회장, 조찬휘 약사회 회장, 홍옥녀 조무사협회 회장, 정문환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 김양근 치기공협 회장, 문경숙 치위협 회장 등의 외빈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안민호 치협 부회장의 치과의사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김종환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개회사에 나섰다.



김종환 의장은 “치과계는 지난 100여 일 협회장의 궐위로 회무가 거의 마비되는 힘든 시련을 맞이한 바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3월11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의 중심을 잡아주신 대의원 여러분과, 특히 지난 8일 치러진 협회장 재선거에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모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치과계는 내부적으로 현실에 부합되지 않은 정관과 제규정의 정비, 통합치의학과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 개원가 구인난 해결, 치대 정원 감축 등과 대외적으로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인 ‘문재인케어’에 대한 현명한 대응,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 등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들뿐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치과계가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김철수 협회장과 집행부를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 치과계가 겪은 지난 3개월 동안의 시간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치과계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진통을 계기로 우리 치과계가 더욱 단합하고 소통해 신뢰받는 치과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오늘 대의원총회에서는 치과계 미래는 물론, 개원가와 직결된 현안들이 논의되는 만큼 끝까지 집중해 대의원들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재당선된 김철수 협회장이 인사에 나섰다.



김철수 협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협회장으로 재당선, 3개월 만에 회무에 복귀해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 지난 3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30대 집행부를 재신임해 주시는 등 회무정상화를 위해 탁월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대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이번 선거에서 81.8%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30대 집행부는 전폭적인 지지를 동력 삼아 미래를 향해 주저함 없이 나아가겠다. 먼저 문재인 케어를 철저히 준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수가 정상화를 이뤄내고, 올해 안으로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들의 최대 고충사항인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의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특히, 현재 헌법소원이 제기된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문제는 협회장으로서 헌법 소원을 제기한 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헌법소원을 취하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낼 것이다. 그러나 헌법소원 심판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집행부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미수련 회원들의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반드시 보호하겠다”며 “지난 3개월간의 회무공백을 떨쳐내고 회원님들의 우려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돌아갈 배를 가라앉히고 밥솥을 깨뜨리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심정과 분골쇄신(粉骨碎身)의 각오로 온몸을 던져서 뛸 것을 약속드린다. ‘회원이 주인이다’라는 회무철학을 바탕으로 ‘정책, 소통, 화합’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모든 정책적 결실을 반드시 회원들에게 돌려 드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건강보장성강화 TFT 단장을 맡고 있어 치과와 수가 논의를 해야 하는데 김철수 협회장이 갑자기 사라져 당황했다. 많은 고생을 하셨다. 이 와중에도 2019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치협 협회장의 얘기를 들으며 치과계가 필요로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축사했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심장을 전공한 의사 출신으로 과거부터 심장병의 근원은 치아에서 시작한다고 배웠다. 이렇게 중요한 치아건강을 담당하는 치협 회원들의 고생이 많다. 협회장으로부터 치과계 현안을 들었다. 문재인 케어 시대를 맞아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잘 살펴보면 치과계가 화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복지부 국감 때 치과 전담부서 설치에 대한 질의를 하곤 했다. 여러분이 단합된 모습으로 협회장을 도와 일하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회에서 법과 제도 측면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이전에 치과의사 식구로서 평소 국민 구강보건 증진과 치과의사 권익 증진에 노력해 주는 대의원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와 관련 복지부, 행안부 장관을 다 통과하고 기재부 통과만 남은 시점에서 김철수 협회장이 갑자기 회무를 중단하게 돼 고생이 많았다. 재선하신 것을 축하 한다”며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보장성 강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보건의료계와 함께 하는 소통이 있어야한다. 적정 수가를 보장하고, 1~3차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는데 치과계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이 외에도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신상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전해철·박완주·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훈·김승희,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동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해 왔다. 


시상식에서는 김화규 전 치협 부회장이 제39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화규 전 치협 부회장은 치협 자재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에 일반표준형 X-Ray의 경우 방어벽 설치 의무화에서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 제외시키고 치과에서 방사선사 대신 치과위생사도 방사선을 취급할 수 있도록 건의해 시행하는 등 치협 회원을 위한 정책에 적극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제7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가 수상했다.

대구지부는 의료소외계층인 외국인 근로자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료치과진료봉사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홍국선 전남지부 회장, 장동호 전북지부 회장, 한재익 제주지부 회장, 강도욱 경남지부 회장, 이태현 울산지부 회장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