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치협 문복위·학회 협조 반영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담뱃갑의 경고그림과 문구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행정예고한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Fax: 044-202-3937, Email: psj2009@korea.kr)로 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경고그림 및 문구 제작을 위해 제2기 경고그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현재의 경고그림·문구에 대한 효과평가 및 교체시안(후보안)에 대한 일반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는 등 약 1년의 준비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최종안에서 특기할 만한 내용은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은 질환관련 5가지, 비질환관련 5가지 등 총 10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경고효과가 낮게 평가된 피부노화는 삭제하고 대신 치아변색이 새롭게 추가됐다.

피부노화는 여성의 금연 및 흡연예방을 위해 선정됐으나 효과평가 결과 여성에게서조차 효과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아변색은 흡연의 직접적인 폐해중 하나이고, 모든 연령대와 남·여 관계없이 발생 가능하며, 일반인들이 그림만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경각심 제고에 효과적이라 판단해 채택됐다.

특히 경고그림 제작과정에서 치과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허경기)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의 담뱃갑 경고그림 제작 협조 요청 의뢰에 대해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협조했으며, 최종안에 궐련형 전자담배 사진으로 활용됐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1기 담뱃갑 경고그림도 치협에서 협조한 구강암 사진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효과성 조사에서 구강암 사진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인임 치협 금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허경기 문화복지이사는 “치과 관련 담뱃갑 경고그림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치과 금연 진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