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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치의학 견인 위해 한일 ‘손잡았다’

KDA ‧ JDA, MOU통해 상호협력 다짐
11월 한중일 포럼 통해 3국 협력 중추



대한민국 치협(협회장 김철수)과 일본 치협(협회장 켄로 호리)이 미래 치의학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양국 공조를 다짐했다. 

지난 18일 켄로 호리 일본 치협 회장을 비롯한 방한단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치협 회관을 내방해 김철수 협회장과 환담하고, ‘KDA와 JDA의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이날 방한단은 켄로 호리(Kenro Hori) 회장, 다모츠 사토(Tamotsu Sato) 부회장, 게이타 고바야시(Keita Kobayashi)이사로 구성됐으며, 우리 측에서는 김철수 협회장, 나승목 부회장, 박인임 부회장, 김현종 국제이사, 조영식 총무이사, 이부규 학술이사와 FDI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박영국 경희대 부총장이 배석해 일본 방한단을 환영했다.

MOU 체결식에 앞서 김철수 협회장은 “KDA와 JDA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의 관계를 이어 왔으며, 지난 2006년 아태연맹을 공동탈퇴하면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면서 “오늘 우리 양 단체는 2010년 상호 보수교육 교류 협력을 체결한 이후 보다 포괄적인 상호협력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MOU 이후 양국 공동 학술 세미나와 정책교류 등의 세부적 협력을 통해 앞으로 양국 치과계의 건설적인 상호 발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켄로 호리 회장은 “우선 김철수 협회장의 재선거 압승을 축하드리고, 협회장님의 리더십 하에 치협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면서 “2010년 한국 학술대회를 찾은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됐는데, 매우 뜻깊은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MOU는 상당히 포괄적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앞으로 양국 협력의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을 계기로 더 긴밀히 협력해 국제회무, 구강보건에서 큰 진전을 이뤄나가자”고 화답했다. 


# “아시아 치의학 교류 허브된다”
이날 KDA와 JDA가 서명한 양해각서는 미래 치의학 발전을 위한 양국의 학술적, 정책적 협력의 큰 청사진이 담긴 선언문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이번 MOU를 뼈대 삼아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논의를 통해 협력방안의 피와 살을 붙여가겠다는 구상이다. 

일단 양해각서에는 “미래 치의학에 대한 준비의 관점으로 치과의료를 강화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관계의 구축을 추구한다”는 선언과 동시에 KDA, JDA는 동 양해각서에 의거한 논의를 위해 포럼을 설립하고 운영한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이를 위한 사전 실무조율을 위해 지난해 12월 나승목 부회장, 김현종 국제이사가 일본 치협을 찾아 실무진들과 포괄적인 합의문을 조정했고, 이를 기초로 향후 사안 별로 세분화된 Sub-MOU(세부양해각서)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치협은 지난해 9월 중국 치협(회장 위광옌)과 진행한 ‘회원교류에 관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일본과도 MOU를 포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 한중일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토대로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미래치의학 공동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아시아 전체의 치의학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치협은 지난 5월 7~11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태치과의사연맹(APDC2018)에 참석해 한중일 3국 중 가장 먼저 APDF에 (재)가입하고, 이어 내년 총회(APDC2019)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안까지 확정해 한중일 3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치의학 상호협력 및 발전의 물꼬를 터놓은 상태다.   

켄로 호리 회장 역시 이런 치협의 구상에 “이런 역사적인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JDA의 경우 중국 측과 아직까지 활발한 교류가 없기 때문에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공동포럼을 통해 3국이 화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 신상진 위원장 “치의학연구원 협조”
한편 치협과 일본 치협은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회로 이동해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의 치의학 협력에 국회도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신상진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중국 치협과 연달아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11월 한중일 공동포럼, 내년 4월 아태총회 등을 개최하면서 한국이 아시아 치의학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 의원도 과학위원장으로서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신상진 위원장은 “미래치의학에 대한 김철수 협회장님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 치의학연구원 설립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머지 않은 시일에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동시에 오늘을 기점으로 한일 미래치의학 R&D 협력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