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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by CORMAC McCHARTHY - 삶, 아버지, 혼자 가야할 길

Relay Essay 제2293번째

제목 그대로 계속 길을 걷는다. 소설의 전체 분위기는 자주 나오는 ‘ash’라는 단어처럼 회색 암울……. 그리고 처음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아버지와 그의 어린 아들과의 대화로 전개된다.

You wanted to know what the bad guys looked like. Now you know. It may happen again. My job is to take care of you. I was appointed to do that by God. I will kill anyone who touches you. Do you understand?(father)
- p77

You have to carry the fire.(father)
I don’t know how to.(son)
Yes you do(f)
Is it real? The fire?(s)
Yes it is.(f)
Where is it? I don’t know where it is.(s)
It is inside you. It was always there...(f)
...
...You have my whole heart...(f)
...
...Who will find the little boy?(s)
Goodness will find the little boy. It always has. It will again. (f)
- p278, 279, 281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게 잘 만들었다고 한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는 비고 모텐슨(반지의 제왕 에서 아라곤 역). 읽는 내내 이 배우가 말하듯 느끼며 책에서 묘사하는 장면들을 그려갔다.

감정이입. 내가 이 소설속의 아버지라면 난 과연 이 아버지처럼 내 아들을 그 세기말적인 험난한 세상 속에서 굳건히 지켜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계속 가야만 하는 그 길을 걸어갈 아들에게 가슴 속에 선한 빛을 가진 채로, 홀로 설 수 있는 용기와 영감을 물려줄 수 있었을까.

소설속의 지옥도는 바로 지금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그리고 살아가야 할 세상일지도 모른다.
그 길의 끝까지 가슴속에 선한 빛을 가진 채로.

박규태 닥터박고은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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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