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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3차 수가협상서 7% 인상률 제시

보장성 강화 협조한 치과계 회원 기대치 높아
협상 차질시 광중합형 복합레진 보장성 강화 협조 불가도



치협 수가협상단(단장 마경화)이 치과 보장성 강화 협조에 따른 보상에 대한 치과계 회원들의 높은 기대치를 강조하며 2019년 7% 수가 인상률을 제시했다.

또 협상 차질시 당장 오는 11월로 예정된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 확대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김수진 보험이사는 지난 30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3차 수가협상 직후 브리핑을 통해 “보장성 강화 협조에 따른 보상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치와 치과계의 녹록치 않은 병원 경영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급여로 병원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의 적정 수가에 대한 방안이 녹아 있는 수가 협상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특히 “오는 11월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화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수가협상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함께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건보공단 측에)전달했다”며 “지난해 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가 있지 않으면 아예 협상을 하지 말라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는 회원들이 많다”고 치과계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치협 수가협상단의 노력에도 불구 이번 수가협상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사는 “건보공단 측이 가입자들에게 치협 등 공급자 단체들이 이번 수가협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높은 기대치를 설명했지만 오히려 가입자들이 밴드 형성에 훨씬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사실상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갭이 큰 상황”이라면서 “어쨌든 회원들이 수긍할 만한 숫자를 받기 위해 최종 협상 타결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재정소위에서 공급자와 가입자들의 입장을 담아 어느 정도의 밴딩을 형성할지  치협에 얼마를 줄지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밴드를 크게 잡지 않은 것 같다. 그릇이 커지면 전체적인 퍼센트가 똑같더라도 절대 액수가 증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치협에 앞서  4차 수가협상을 진행한 의협은 7.5% 인상률을 제시했다.

의협은 이날 4차 수가 협상직후 바로 2019년 수가 협상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건보공단 측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가 협상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를 선언했다.


2019년도 수가협상은 31일(오늘) 3시 병협 4차 수가협상을 시작으로 4시 약사회, 5시 치협, 5시 30분 한의협, 8시 의협 순으로 예정돼 있다.  6시에는 건보공단 재정소위가 열린다.


애초 최종 협상은 31일 자정을 넘기지 않도록 돼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 5시 7분경 최종 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