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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중심이 돼야 강한 치협된다!

-협회장 재신임에 부쳐

선거무효 소송으로 인해 김철수 집행부는 6월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가동하고 있다. 불시에 불어닥친 재선거로 인한 3개월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나름 전열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일들이 중지된 것은 아니겠지만 리더없는 추진력은 약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 고삐를 강건하게 감아쥔 채 전력질주할 채비를 다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크다.

그러나 이러한 김철수 집행부에 대해 사실 밝은 희망과 더불어 다소 걱정이 앞서는 것은 웬일일까? 김철수 집행부로서는 출정하려는 말에 채찍은 고사하고 고삐를 틀어쥔다고 볼멘소리를 하겠지만, 그러나 사실 이번 새 출발선상에 선 김철수 집행부 내부에 잡음이 들리기에 염려해서 하는 말이다.

들리는 바로는 이번 대의원총회에서조차 사상 초유의 주문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 추가된 3명의 이사 선임을 비롯, 이사선임을 정관대로 총회석상에서 하자는 어느 대의원의 의견이 나온 것인데 필자로서는 그 배경에 관심이 꽂혔다. 새로운 집행부가 출발하면서 이사 선임에 대해 행여나 집행부 내에 뭔가 조화롭지 못한 상황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통상 이사선임은 협회장에게 절대적으로 위임한다. 물론 정관에는 총회에서 선임하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하라고 선출해 준 협회장이 알아서 인선을 해야 원활하게 집행부가 돌아가기 때문에 통상적 관례대로 협회장에게 위임을 한다. 그런데 이번 총회 때는 바로 그런 위임을 마다하고 굳이 총회에서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당시 의견을 낸 대의원은 무효소송에서 패소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당 이사를 계속 이사로 둘 수 없다고 대놓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견 일리있는 의견으로 들리지만 역사 이래 총회 석상에서 이사선임 문제를 직접 거론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무척 ‘이례적인 일’로 보였다. 이러한 상황을 걱정스럽게 보는 것은 그 이면의 역학구도가 현 협회장에게 압박하는 구도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 현 협회장을 향해 권위에 대한 도전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이례적인 일’에는 이러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움직임은 대의원총회가 있기 전부터 항간에 비교적 널리 떠돌았고 결국 총회석상에서까지 나타났기에 그 이후의 과정을 유의깊게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후속조치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사진 선임과정에서 내부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만의 하나 협회장을 압박하는 그 어떤 과정이 있었다는 추정아래 지적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런 세력이나 임원들이 행여나 있다면 당장  집행부에서 손을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계를 이끄는 수장은 협회장 하나다. 그 어떤 배경을 갖고 임원이 되었던 간에 절대적으로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 사실을 되새김 하는 것은 지난 집행부 때와 같은 불협화음이 또 다시 일어나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그 어떤 임원이든 간에 협회장의 권한을 뒤흔들려 한다면 이는 3만여 회원들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가상적인 혹자 또는 혹자들은 3만여 회원이 선택한 협회장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라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뜻이다.

물론 협회장 중심이라 해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선의 책임은 당연히 협회장이 갖는 것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함께 노력해온 임원들과의 소통 또한 리더의 덕목이다. 그러나 임원들 또한 협회장이 충분히 듣고 최종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비록 못마땅한 부분이 있어도 협회장을 따르는 것이 조직의 활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예의다. 협회장의 권한을 눌러 이기려 한다면 이는 치과계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다행(?)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들이 선임됐다. 아마도 김철수 협회장이 원만하게 인선결정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강한 협회장, 강한 치협이 되기 위해서 한 과정을 치렀으리라 짐작한다. 내홍이 있으면 내홍을 풀어가는 것도 협회장의 몫이자 역할이다. 때로는 이러한 역경이 곧 기회가 된다는 생각으로 강한 치협을 만들어 가는 초석으로 잘 활용하길 기대해본다.
김철수 협회장의 확고한 재신임에 경의를 표한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양영태
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
전 치협 공보이사,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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