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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거점 치과병원 40년, 지역민 사랑 듬뿍

협진·투명 경영·사회공헌으로 지속가능 발전 추구
인터뷰/원광치대병원 40주년 피성희 병원장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원장 피성희·이하 원광치대병원)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전북지역 대표 거점 치과병원으로 역할 해 온 원광치대병원의 오늘과 내일을 피성희 병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의료공급이 수도권과 대도시로 편중되어 있는 현실에서도 원광치대병원은 농촌도시에 자리 잡고 지역사회의 소중한 치과의료기관, 미래의 치과의사를 기르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병든 세상을 구제하는 개원이념에 따라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지속 발전하며 그 가치를 입증해 갈 것입니다.”

피성희 병원장은 “올해 40주년을 통해 지역사회와 원광학원 산하 여러 의료기관 내에서 원광치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 해외봉사활동 지원, 지역봉사활동 강화, 원광치대병원 발전 기여자에 대한 포상, 40주년 슬로건 제정, 무료진료 활동 등을 올해 전체기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광치대병원은 8개 임상과에서 20명의 교수, 2명의 전임의, 수련의 40명, 진료 지원 인력 등 101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리자로 성직자가 근무하고 있다. 재원환자의 40% 이상이 익산지역 이외의 환자이며, 충남 남부 서해안, 전북의 서부권 환자들까지 내원하고 있다.

원광치대병원은 이처럼 지역 거점 치과병원으로 역할을 하며 역량의 많은 부분을 학생교육과 지역의료봉사에 할애하고 있다. 학생 임상교육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매년 4개 나라에 치과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노인빈곤율이 높은 전라북도 곳곳에서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다문화 가족, 의료급여 대상자, 장애인들이 편하게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성희 병원장은 “사립대학으로서 병원의 외형적 발전이 아닌 무형의 발전을 위해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지역인구 감소, 대학 구조조정 및 재정 긴축 등의 여파로 원광치대병원은 자체적으로 주도적인 발전을 해 나가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위해 병원의 가치를 확인하며 전문과 간 협력 강화, 내부고객인 직원들에게 좋은 직장 만들어 주기, 인력 및 장비 도입에 대한 투명성 강화, 병원 정보의 공유, 직종별 만남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실제 작년 매주 토요일 근무에서 격주 토요일 근무로 근무일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병원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피성희 병원장은 “원광치대병원은 과목 간 협진과 가치 있는 진료로 지역사회와 치과대학생들에게 의료인의 삶이 무엇인지, 좋은 의료기관이 무엇인지 귀감이 되는 모델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원불교의 제생의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원광치대병원 구성원 모두는 1인 1개소법 사수, 치과의료의 지나친 상업화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사회 치과의사들과 협력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