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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개소법 ‘합헌’ 긍정적인 결과 믿는다”

주요 참여자 릴레이 인터뷰 / 김세영 전 협회장

오는 27일 1인 1개소법 사수를 위한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가 1000일 째를 맞는다. 이날 헌재 앞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이 직접 피켓을 들고 ‘1인 1개소법 사수’를 외치는 한편 보건의료인 결의대회를 통해 1000일 간의 투쟁기록을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이를 앞두고 18일부터 차례로 김종환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최대영 서울지부 부회장,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김세영 치협 고문, 정 혁 인천지부 회장, 이상훈 1인1개소법 수호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위 위원장, 김성욱 치협 감사 등이 시위에 참여한다. 이들의 1인1개소법 사수 의지를 릴레이로 전한다.



"의병 결성 외로운 싸움 힘들었지만
현 집행부 전담 특위 꾸려 합심에 감사"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개인 회원 자격으로 처음 1인 시위를 시작했을 때는 외로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도와줬고 현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1인 1개소법 사수’를 위한 1인 시위 1000일(27일)을 목전에 앞둔 21일 김세영 전 협회장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김 전 협회장은 “처음 1인 시위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지 못했었다. 적어도 일 년 정도면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느 덧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2015년 10월 2일. 김 전 협회장은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1인 1개소법을 지켜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일반 회원 자격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집행부는 이 같은 대응방식에 이견을 표했다. 김 전 협회장은 이에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을 모아 소위 ‘의병’을 결성했고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김 전 협회장은 “의료영리화 세력들과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상황인데 당시 회원들은 마치 전쟁이 끝난 것처럼 무력감에 빠져들어 안타까웠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회원들의 각성을 유도하기 위한 ‘충심’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협회장은 “다행스럽게도 이번 집행부 들어서 1인 1개소법 사수를 전담하는 특위가 꾸려졌고, 잘 대응해주고 있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치과계 나아가 전 의료계가 힘을 모은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수험생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간절한 심정으로 치과계를 응원하며 긍정의 기를 전달하고자 1인 시위 자리를 줄 곧 지켜 왔다는 김 전 협회장은 향후 치협이 대비해 나가야 할 방안 등 진심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전 협회장은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을 통해 그물코를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1인 시위처럼 눈에 보이는 활동 이외에도, 1인 1개소법을 지켜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게 해야 할 일들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아직 현재 진행형인 싸움에서 치협이 더욱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회원들도 끝까지 믿고 지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