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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현장 체험 나누는 학술대회로 재미 업!”

스포츠치의학회 학술대회(7월 8일), 양인석 학술대회장 인터뷰
평창올림픽 선수 진료 경험 발표 등 팀닥터 정보 공유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권긍록·이하 스포츠치의학회) 제16차 학술대회(대회장 양인석)가 오는 7월 8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 및 2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스포츠와 치의학의 만남, 치과의사 자부심을 느끼다’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양인석 대회장(스포츠치의학회 부회장·수지 서울치과의원)을 만나 올해 학술대회의 특징과 향후 학술행사 기획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 치과의사들이 팀닥터로 참여해 활약했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치과의사뿐 아니라 치위생사, 치기공사, 선수 등의 경험담을 통해 실제 스포츠현장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양인석 대회장은 “학문적인 연구성과 위주의 학술대회가 아닌, 생생한 스포츠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전하는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싶었다”며 “더불어 근골격계 질환에 쓸 수 있는 물리치료법이나 테이핑법 등 치과의사들이 익히면 좋은 스포츠 관련 임상강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포츠치의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오전에 평창올림픽 참여 의료진들이 나서 각 직역별 담당했던 역할과 경험에 대해 발표하는 한편, 실제 국가대표로 참여한 한민수 아이스하키 선수가 ‘다리 잃은 내가 험한 세상 다리가 되려는 이유’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흥미를 끈다.

오후에는 일본 동경치대의 이시가미 교수와 그의 제자 타케다 교수가 각각 ‘교합이 전신의 균형과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외상 예방 효과가 높은 마우스가드의 개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강의하는 특강이 마련돼 있다. 학술대회 말미에는 ‘구강내 장치치료의 신경생리학적 관점’, ‘치과의사의 직업병 예방’, ‘스포츠 현장에서 활용되는 테이핑’ 등 임상에 도움이 되는 강의들이 이어진다. 

양인석 대회장은 “지금까지 스포츠치의학회 학술대회가 선수들의 부상방지나 외상처치, 도핑, 마우스가드 등 임상적인 부분을 많이 다뤄왔다면, 앞으로는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스포츠 현장의 현장감을 느끼고 실제 참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즐거운 학술대회를 만들어 가려 한다”며 “그 일환으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격렬한 운동인 만큼 외상을 예방하는 마우스가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후 학술대회에서도 배드민턴이나 검도, 축구 등 치과계 다양한 스포츠 동호인들과 의료계, 한의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 속에서 치과의사 팀닥터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인석 대회장은 “스포츠치의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프로선수나 국가대표 관리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 학교체육인이나 생활체육인들과 같은 일반 아마추어 스포츠인들까지 돌보는 팀닥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들과 같이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운동기능 향상, 자세교정 등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팀닥터를 하고 싶어 하는 치과의사들을 교육하는데 힘을 기울이려 한다”고 밝혔다.
검도 25년 경력의 4단 유단자인 양인석 대회장은 “실제 운동을 좋아해 여러 스포츠를 하며 그 속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외상을 방지하고 즐겁게 스포츠 활동을 하는데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 마련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오는 7월 2일까지며, 치협 보수교육점수 4점이 부여된다.
문의: 스포츠치의학회(02-957-5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