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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드는 미래 블루오션

3D 프린팅·센서 부착 등 정교해지는 기술
외상방지·경기력 향상 생활체육에도 적합
협회지 6월호, 치의 맞춤형 마우스가드 상세 소개

생활체육인이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활동 중 마우스가드 착용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것이 치과계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권긍록)가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지 6월호에서는 임상가를 위한 특집코너에 스포츠치의학회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 ‘치과의사 맞춤형 마우스가드’와 관련 역할과 기능, 제작방법, 마우스가드의 미래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논문들을 게재했다.

권긍록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에 따르면 현재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성 마우스가드의 경우 정밀하지 못해 보호능력과 좋은 착용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경기력도 저하시킬 수 있다.

이에 치과의사가 제작하는 개인 맞춤형 마우스가드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상악골에 장착하는 마우스가드 소재는 ‘Ethylene Vinyl Acetate-copolymer(EVA)’ 계열로 탄성을 가지는 재료다. 맞춤형 마우스가드는 순면이 2~3mm, 교합면이 3mm, 구개면은 2mm의 두께를 유지해야 한다. 마우스가드의 두께가 4mm 정도는 돼야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논문이 있지만 선수들의 착용감 등을 고려해 처음에는 얇은 두께에서 시작해 착용훈련을 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상악에 장착한 마우스가드에서 전후방 모든 치아가 접촉한 경우에 상악골이나 관절, 두경부로 전달되는 응력분산이 가장 좋게 나타난다. 이렇게 최적화된 교합을 보일 때 스포츠 활동 중 근력과 균형 감각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골프선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교합을 잘 잡아주는 마우스가드 착용 시 드라이버 비거리와 공의 초속도가 증가되고 성적의 일관성도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최근에는 마우스가드 제작에도 디지털 기술이 도입돼 제작과정이 더욱 수월하면서도 정확한 교합의 맞춤형 마우스가드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인상채득은 구강스캔으로, 캐스팅은 밀링과 3D 프린팅을 활용해 과거와 같이 직접 왁스업 인상채득을 하거나 석고모형을 제작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제작하는 마우스가드는 말하기나 숨쉬기가 편하고 음료섭취도 가능하게 해 착용 선수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최근에는 마우스가드 내 배터리가 내장된 센서를 부착, 외부충격량 측정이나 산소, 이산화탄소 측정 등 개인의 스포츠 활동 중 다양한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달해 있다.

스포츠치의학회 관계자는 “이제는 엘리트체육인뿐 아니라 생활체육인들에게도 맞춤형 마우스가드의 효과를 알리고 보급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해 치과의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