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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를 위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여행안내서



매년 7월을 스릴 넘치는 호러 스릴러와 상상력 가득한 판타지로 물들게 하는 행사가 있다. 올해 22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12일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이 주연 성우로 참여한 <언더독>을 개막작으로 하여 장장 11일간 사랑·환상·모험의 항해를 시작한다.




오싹한 영화로 더위를 날리자!
월드판타스틱레드 부문 추천작

▶디 엔드(The End)
Italy | 2017 | 98min | ⑮
감독 다니엘레 미시스키아 Daniele MISISCHIA


잘나가는 기업 임원 클라우디오는 중요한 미팅에 늦어 서둘러야 할 상황에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고객을 붙잡아 둘 것을 핸드폰으로 비서에게 지시하는 동안 바깥은 좀비떼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엘리베이터 안이 그나마 제일 안전하다. 비즈니스가 문제가 아니다. 뭣이 중헌디! 살아 남기 위해 좁게 열린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좀비떼와 사투를 벌이며 가족의 안전을 확인해야 하는 클라우디오.

제약된 공간을 십분 활용하여 긴박한 생존극을 만들어 낸 영리한 각본과 시종일관 긴장하게 만드는 정교한 연출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공포의 침입자 Terrified
Argentina | 2017 | 87min | ⑮
감독 데미안 루냐 Demian RUGNA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다 급기야 불면과 불안에 빠진 남자, 공사소음인 줄 알았던 이웃집의 끔찍한 소리, 무덤에서 살아 돌아 온 아이... 한 마을에 일련의 불길한 사고들이 벌어지고 푸나스 경감은 이 사고들의 조사에 착수한다. 사건이 알려지자 초자연 현상을 조사하는 세 명의 전문가들이 찾아오고 푸나스는 이들과 공조하여 사악한 존재의 정체를 쫓지만, 그들의 상대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이유 없이 그저 어떤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사악한 존재의 재물이 될 수 있다는 공포는 시미즈 타카시의 <주온>과 닮아있다. 실체를 알 수 있다면 싸우기라도 할 텐데.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공포가 아니다.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 너머에 예측할 수 없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공포인 것이다.

아름다운 판타지! 월드판타스틱블루 부문 추천작

11월 November
115min | B&W | ⑮
감독 라이네르 사르넷 Rainer SARNET





유령과 악마와 늑대인간이 공존하는 소박한 19세기 에스토니아의 농촌공동체에는 농기구 부품이나 동물의 해골로 만들어진 살아 움직이는 “크랏”이 돌아다닌다. 영지를 관장하는 남작은 창백하고 우울한 얼굴로 “월광”을 연주하고 그의 아름다운 딸은 몽유병으로 밤마다 검은 들판을 배회한다. 마을사람들은 남작의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크랏”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면서 그 값을 속이기도 한다. 농부의 딸인 리나는 남작의 딸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한스를 되찾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암흑의 마법을 쓴다. 하지만 시간과 운명은 꿈꾸는 자에게는 가혹하기만 하다.

<11월>의 세계는 아직 기독교적 질서가 지배하기 전의 마법과 신화의 세상이다. 흑백의 영상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이 세상과 사람들을 더욱 신비롭게 그려낸다. 기묘하고 아름다운 동화 <11월>은 올해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의 에스토니아 후보였다.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 When Margaux Meets Margaux
France | 2018 | 97min | ⑮
소피 필리에 Sophie FILLIERES




인생을 낭비하며 막 살고 있는 아름다운 스물 다섯 살 마고는 어느 날 파티에서 스무 살 많은 또 다른 마고를 만난다. 처음 만났지만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듯한 그녀, 심지어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두 마고는 생각보다 서로 깊이 연관돼있다.

마흔이 넘어 이십대의 자신을 생각하며, 그 땐 참 어렸지, 지금이라면 더 현명한 선택을 했을텐데,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20년의 차이를 두고 만난 두 마고는 사실은 같은 사람이다. 40대 마고 상드린 키베를랭과 20대 마고 아가시 보니처의 솔직하고 아름다운 캐릭터 연기가 매력적인, 자아와 성장에 대한 섬세한 판타지드라마.

가족과 함께 독특한 피서를! 패밀리섹션과 야외상영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존 영화도 보고 축제도 즐기자!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세련된 로토스코핑 기법의 벨기에 애니메이션 <자연의 반란 ZOOks> (Belgium | 2018 | 97min | Ⓖ 감독 크리스토프 로이에, 디미트리 로이에 Kristoff LEUE, Dimitri LEUE)을 보고 금요일 저녁에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출연진의 콘서트와 함께 이어질 한국영화 경쟁부문 초청작 <대관람차 The Goose Goes South> (Korea, Japan | 2018 | 110min |  ⑫ 감독 백재호, 이희섭)의 야외상영을 놓치지 말자. 토요일 부천시청앞 행사장에서 정우성 특별전 전시를 관람하고, 플리마켓에서 한정판 굿즈를 구입한 후, 밤에는 야외 잔디광장에서 치맥과 함께 <원컷 오브 더 데드-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One Cut of the Dead> (Japan | 2017 | 95min | ⑫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UEDA Shinichirou)를 치맥과 함께 즐기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부천시청 남단 중앙공원에서는 대규모로 조성된 VR빌리지에서 세계 각국의 판타스틱한 최신 VR을 체험할 수 있다.

예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2001년부터 4년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그래머, 2005년에는 리얼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2006년에는 제1회 아시안필름마켓을 기획하고 마케팅을 맡았다. 2001년부터 국제공동제작을 비롯한 제작, 수입, 배급 등 다방면의 영화경력을 쌓았고, 2016년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복귀하여 현재 재직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성균관대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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