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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선교 이끈 뉴스마 선교사 영면

고향 미시간주에서 7일 새벽 별세
25년간 한국 치의 발전, 국내 봉사 헌신


한국 치과선교를 이끌었던 뉴스마(Dick H. Nieusma, Jr.·한국이름 유수만) 선교사(향년 88세)가 7월 7일(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1930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태어나 가난한 형편이지만 깊은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했으며, 호프 대학 재학시설 치과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졸업 후 1952년 미시간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1961년 치과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처음 와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한국치과의사면허를 취득했다.

뉴스마 선교사는 호남지방 최초로 서원전문대학(현 광주보건대학) 치위생과를 개설했고, 25년간의 한국 활동기간 우수한 치과의사 양성과 선진 치의학 도입, 선교사로서 국내 의료봉사에 매진해 연평균 1만여 명의 환자를 돌봤다.

1982년에는 ‘치과의료선교회’를 창설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활동기록을 모아 지난 2008년에는 자서전 ‘영혼까지 웃게하라(홍성사)’를 출판하기도 했다.

일생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자발적 청빈과 고난에 헌신한 뉴스마 선교사의 유족으로는 한국 입양아인 폴(Paul)과 메리(Mary)가 있다.

뉴스마 선교사는 “한국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하며 훌륭한 치과의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건 모두 하나님의 뜻이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행복했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