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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보다 미온수, 실내외 온도차 5℃ 이하로

식약처, 건강한 여름나기 꿀팁
시원하게 보다, 덜 덥게 여유 필요
에어컨 2시간 마다 5분씩 환기해야

“여름철 치과에서는 오히려 냉방병을 걱정하죠. 옛날 더위를 피해 은행을 가듯 환자들이 가족들까지 데리고 와 대기실을 다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요즈음 머리도 아프고 재채기도 가끔 나서 에어컨 온도를 계속 조정하고 있어요. 올 여름 힘드네요.”

기상청이 한동안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 제공 정보 등을 토대로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팁을 정리했다.  

수분을 보충하는 데는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 보다는 미온수를 마시는 것이 신체의 체온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된다. 차가운 물은 오히려 몸에 열을 많이 날 수 있게 하고 흡수력도 떨어진다.

일반 물보다 보리차나 현미차 같은 곡류차가 적정 체온 조절 및 체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며 오이나 수박 같은 식품을 통한 수분 섭취도 체내 미네랄 공급 및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요즈음 인기 있는 옥수수수염차나 헛개나무차 같은 기능성 차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과다 음용 시 오히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등 신체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여성, 특히 중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 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폭염 속에서도 환자들을 계속 만나야 하는 치과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원한 냉방기 가동이 필수다. ‘너무 시원하게 보다는 조금 덜 덥게’ 여름을 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병원에 들어섰을 때 시원하거나 살짝 추운 느낌이 든다면 과잉 냉방이다. 외부의 숨 막히는 무더위가 누그러지는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컨디션 관리에 좋다. 덥더라도 실내외 온도 차이를 5℃ 이하로 유지하고 1시간 에어컨 가동 후에는 30분 정지, 2시간 마다 5분씩 환기를 해 주는 것이 여름철 올바른 실내 공기 관리법이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도 많다.  
장보기는 1시간 이내로 하고 상온 보관 식품,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장보기를 하며, 즉시 식품별 보관방법(실온·냉장·냉동)에 맞게 보관한다.

피서를 갈 때는 운전자의 경우 멀미약을 먹지 말고, 동승자는 차에 타기 30분 전 복용, 4시간 이내 재복용을 피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임산부, 녹내장 환자,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서지에서는 계곡물이나 샘물로 식품을 조리하거나 씻지 말아야 한다. 야외에서 조리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경우 손 씻기가 여유치 않다면 물티슈를 사용해서라도 반드시 손을 닦는 것이 좋다. 

또 바깥 활동에 나가기 15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며, 제모제나 제모기 사용 후에는 24시간 동안 일광욕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지수(SPE)는 30 정도에서 95% 이상 자외선이 차단되고, 자외선A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가 많이 붙을수록 차단효과가 크다. 

이 밖에 식의약위해정보전용사이트 ‘다모아(http://mfds.go.kr/riskinfo)’, 위해정보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riskinfo)’ 등을 통해 국가별 식·의약 관련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분야별정보→소비자위해예방→위해정보공개’를 통해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식·의약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