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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료 인상에 치기공계 미래 달렸다

내부 자정, 기공료 인상 동시 추진
치기공 전국기공소경영자회 간담회


“기공료는 10년 째 상승은커녕 더 떨어지는 추세이고, 최근에는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건비의 부담이 매우 커졌다. 치과기공사들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월 24일 치기공협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회장 주희중·이하 경영자회)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기공계의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치과기공료의 현실화와 이에 선행될 치과기공소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사진>. 이 자리에는 주희중 회장을 비롯해 정경철 수석부회장, 윤동석, 양창원, 박재연, 이승현 이사가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

일단 간담회의 배경은 이렇다.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DTEX2018에서 치기공사 회원을 대상으로 긴급 토론회를 열었는데, 자발적으로 모인 이 자리에 10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열악한 그들의 현실을 토로했다. 더불어 근로환경 개선 및 치과기공료 현실화를 위한 회원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이 서명란에 3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것이다.

주희중 회장은 이에 대해 “학술대회와 토론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평가하는데, 한 켠으로는 서글펐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토론회와 서명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치기공계의 현실이 팍팍하고 이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기 직전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공료의 인상이 치협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업계 모두가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틀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정경철 부회장은 “우리 기공사들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치과의사 역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공사들이 최소한의 가격 하한선 만큼은 지켰으면 하고, 나아가 보험 임플란트에 명시돼 있는 가격이 기준선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주희중 회장은 지속적으로 기공수가 현실화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을 조직해 가는 동시에 기공업계의 노동환경, 회원들의 일탈행위 등 자정활동에도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부의 무분별한 홍보행위(전단, 끼워팔기 등)를 근절하고, 기공수가를 좀먹는 홍보용 수가표 근절, 일탈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신상공개, 미회원 가입을 통한 내부 단결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