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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뇨환자, 구강암 위험 높다

남성보다 13% 높아, 간암 발병률은 12% 낮아


당뇨가 있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공동연구팀이 의학저널 ‘Diabetologia’ 최근호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구강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앞서 진행된 당뇨병과 관련된 47개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여성은 남성에 비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6% 높았다.

당뇨가 있는 여성 환자의 경우 남성 환자에 비해 백혈병 발병 위험이 15%, 위암 위험이 14%, 구강암 위험이 13%, 신장암 위험이 11%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간암의 경우 여성 당뇨병 환자가 남성에 비해 발병 위험이 12% 낮은 특징을 보였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과 남성들은 건강한 여성과 남성들에 비해 암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27%, 19% 더 높았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다른 암 발병 메커니즘이 작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명확하진 않지만 높은 혈당이 DNA를 손상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당뇨병이 있을 경우 구강암 뿐 아니라 치주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잇몸 질환이 있는 당뇨 환자는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더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구강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술이나 담배를 같이 하는 것은 구강암 발병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더욱 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아모든, 캐슈, 호두 등 견과류가 안정적인 혈당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