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 캐드캠 대중화시대 첫 선택조건은 ‘퍼포먼스’

선호도 조사결과, 선택기준은 성능·가격·제작시간·브랜드 순
외산이 국산보다 10% 높은 시장 점유율 국산 품질력 높아져

치과용 CAD/CAM(이하 캐드캠)의 대중화가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유저들의 캐드캠 선택 시 고려사항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유저들의 제품 선택 첫 기준은 단연 정밀하고 안정적인 퍼포먼스였다.

대한치과보철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용 CAD/CAM 밀링기에 대한 치과의료종사자들의 선호도 조사(저 송은성 외 3인)’ 논문에서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치과병원, 치기공소 근무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총 298명으로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캐드캠 시스템의 선택 기준 등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분석 결과 캐드캠 구매 시 가장 우선해 고려하는 것은 역시 정밀도와 기능과 같은 성능(64.43%)이였다. 2순위로는 가격(27.18%)이었으며, 이어 보철물 제작시간(22.48%), 브랜드 인지도(14.43%), 주위의 추천(12.42%) 순이었다.

또 실제 캐드캠을 구입한 경우 고려한 요소로는 ‘성능과 기능이 맞아서’가 37.36%였으며, ‘기기의 가격과 예산이 맞아서’가 16.09%, ‘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9.20% 순이었다.

구입한 캐드캠의 작동방식에 있어서는 습식이 43.10%, 건식이 25.29%, 건식과 습식 혼용이 22.41%였다.   

캐드캠의 용도로는 치과보철물 제작과 임플란트용 맞춤형 지대주 제작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9.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철물 제작만을 위해 쓴다고 응답한 비율이 38.26%였다.

당일 보철 치료를 위한 캐드캠의 용도로는 임시보철물 제작, 최종보철물, 임플란트용 맞춤형 지대주 제작을 모두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3.02%로 높게 나타났다. 또 당일 보철 치료를 위해 캐드캠 시스템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제작된 보철물의 정밀도가 더 높아야 하고, 제작시간은 더 감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설계 소프트웨어나 소음 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내는 비율이 높지 않았다.

현재 구입 제품의 국산/외산 여부에 있어서는 작업장에 캐드캠을 구비하고 있는 174명의 답변결과 외산이 47.7%, 국산이 38.51%로 외산을 사용하는 비율이 보다 높았다. 이들은 현 구입제품에 있어 외향, 회전축 구조, 스핀들 형태 순으로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작업 결과물에 대해서는 반복 출력물의 오차, 표면 만족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모서리 삭제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전문가는 “캐드캠 기술의 발달로 유저들의 만족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직은 외산의 점유율이 조금 더 높지만 국내 업체들이 좋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이를 쫓고 있다”며 “캐드캠과 연계해야 하는 각종 장비 및 시스템들도 호환성이 높아지며 활용범위와 편의성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치과에 직접 캐드캠을 도입하는 치과가 더욱 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