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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구강암 발병 위험 더 커

일반 담배보다 원인물질 과다 검출
전문가 “대체제로 더 안전하단 생각 말아야”


전자담배가 구강암 유발 물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성인들의 흡연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일반 담배 흡연자, 무연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등으로 나눠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일반 담배나 무연 담배 상관없이 체내 니코틴 수치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담배특이나이트로사민(TSNAs) 수치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무연 담배류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TSNAs는 구강암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이 외에 전자담배에서 구강암의 원인이 되는 발암물질이 많이 발견됐다.

일반 담배에는 타르,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 약 7000종의 위해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반면, 전자담배 용액에는 상대적으로 위해 화학물질이 덜 들어있어 유해성이 덜 하다는 의견들이 있으나 최근 식약처에서는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 하는 등 유해성을 계속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일반 담배에 비해 15배 이상 검출됐다는 앞선 연구결과는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외 전자담배에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건강상 덜 유해할 것이라는 이유로 일반 담배 대체제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 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도 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