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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감염관리 솔루션 ‘선제 대응’나선다

감염관리 실태파악·지침서 개발 ‘드라이브’
치과병의원 60곳 대상 현장점검 8월말까지


효율적 치과 감염관리라는 공통의 ‘화두’를 풀어내기 위해 치과계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병원 내 감염 문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지성’을 통해 치과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감염관리 지침을 개발하고, 나아가 합리적인 감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치협 감염관리소위원회(위원장 황재홍·이하 감염관리소위)는 나승목 부회장과 황재홍 위원장을 비롯해 김각균·신호성·정일영·이기준 교수, 정환영 원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금천구 소재 MD세이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감염 관련 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8군 Infection control instructor의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며 감염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나누는 한편 감염 관리와 관련된 외국 지침에 대한 세미나 계획 등도 공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의료 관련 감염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마련 TF’의 일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치과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와 관련한 향후 일정과 업무 분장에 대해 논의를 집중했다.

현재 정부 주도 TF에는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 김각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신호성 원광치대 교수, 김진립·라성호 원장 등의 치과감염분야 전문가가 포함돼 국가 차원에서의 의료기관 감염관리 종합대책에 치과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참여 절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치협과 대한치과병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감염관리 실태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치과병의원 감염관리에 대한 행정상 제재나 견책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감염관리 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방안과 감염관리 프로그램의 표준화 및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로 사용되는 만큼 일선 치과병의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 게 이날 모인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당부였다.

특히 실태 조사 후에는 치과 의료기관의 종별 형태를 반영한 한국형 근거기반 치과감염관리 지침을 개발하고 수가 보상을 위한 코드 연구 등 종합적인 감염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다각도의 활동들이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달 시작된 설문조사는 치협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각 지부에 해당 설문 내용을 전달, 현재 결과에 대한 회신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조만간 진행될 현장조사는 치과의원 30곳, 치과병원 30곳 등 모두 60개 치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감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치과 분야 역시 준비를 잘 해야 지원을 받으면서 감염 예방을 하는 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진행 중인 설문조사 수거율을 높이는 한편 향후 실시될 현장 조사 시에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초 자료를 만들어 주셔야 정부에 대해 할 말은 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