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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인연 넘어 현지 치의 초빙 연수

경북지부, 캄보디아 치과의사 3개월 과정 진행



경북지부(회장 양성일)가 캄보디아 치과의사를 초빙해 지난 7일부터 3개월 과정의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초빙된 치과의사는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 주립병원 치과실에 근무하는 Rith Boriroth 씨다.


경북지부는 최근 6년간 일곱 차례의 캄보디아 해외진료봉사를 통해 캄보디아의 치과의료 수준을 향상시킨 바 있다. 매년 봉사에 참여하는 회원 수가 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 있는 진료 봉사활동으로 현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봉사 때마다 긴 줄로 늘어선 환자들을 다 보지 못하고 돌려보내는 안타까운 일도 여러 번 겪었다는 후문이다.


경북지부 관계자는 “이런 진료봉사가 결실을 맺기 위해 장기적 계획에 따라 치과장비 지원 등의 시설 확충과 더불어 현지 진료인력의 진료 수준 향상이 밑받침돼야 한다는 생각 하에 권대근 교수(경북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도움으로 현지 치과의사 연수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주말에는 임플란트 생산 업체 견학과 한국문화 체험 시간도 가지는 등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하계 진료봉사에서 주립병원 치과실의 열악한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CVS(Central vacuum system)와 컴프레셔를 지원했으며, 벽걸이 에어컨 1대를 기증한 바 있다.


또한 짧은 기간이지만 수준 높은 한국 치과진료를 보기 위해 프놈펜에서 치과대학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기회를 통해 보존과 발치, 치주치료는 물론 근관치료와 임플란트 시술을 참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추후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치과대학생들의 열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일 회장은 “캄보디아 진료 봉사 때마다 3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존치료, 발치, 치주치료 등을 시행해왔지만 사후 관리가 되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는데, 이번 캄보디아 치과의사 연수를 계기로 높은 진료수준을 갖추게 된다면 사후 관리 뿐 아니라 프레아 비헤아르주가 캄보디아 전체 치과진료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북지부는 향후 연수비용을 포함한 체제비 등의 재원 마련 및 봉사활동과 사회공헌을 위한 사회소통기금 조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